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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2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는 삼성전자의 광고 스타일 그리고 한계 최근 삼성전자의 예전 모습을 떠올리는 듯한 광고를 보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해서 내놓은 광고 시리즈로 각 광고의 메인 컨셉은 '우리 모두 감독이 된다'이다. 사실 맞는 말이다. 경기를 응원하면서 왜 그게 안 돼? 또는 그렇게 했어야지 하면서 누구나 답답함을 가진 적이 한 번쯤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광고의 중심으로 잡고 김연아, 이상화, 박태환을 각 에피소드의 중심에 배치한다. 각 이야기는 모두 TV라는 핵심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그 주변에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을 배치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의 구조는 이렇게 된다. 월드컵을 맞아 홍명보에 빙의되는 각 주인공을 배치하며 핵심 제품을 보여주지만, 그 짧은 틈에 주력 제품(에어컨, 냉장고, 모바일 기기)을 다시 배치하는 구조다. 의도.. 2014. 6. 24.
한국 재벌의 새로운 미래 - 선단식 경영을 넘어 한국의 재벌은 참 이중적인 존재다. 과거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함을 찾기는 어려웠고 그나마 있는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승부를 걸어야 했다. 그리고 기반이 마련되자 그들은 영역을 확장했다. 돈 되는 건 다 시작했다. 관련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역량도 중요하지 않았다. 기업으로 시작해서 정치권, 관료와 결탁하며 안 되는 것도 되게 했다. 서구 경영의 지주회사 시스템도 아닌 물고 물리는 순환출자 구조는 서구 경영의 시스템의 장점이 아닌 단점을 계승한 전형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한국 제품의 수출을 위해 공격수단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재벌의 공과 사가 아니라 재벌이라는 시스템이 유효하냐는 것이다. IMF를 겪으면서 근본이 부.. 2011.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