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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2

설국열차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무엇을 보고 어떻게 생각을 한 걸까? 그래서 원작을 샀다. 관련 글 - 설국열차(링크) * 책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영화와의 공통점공포의 도구화영화에서 열차는 바깥의 혹독한 추위를 지켜주는 유일한 장소다. 물론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책에서는 한가지가 더 추가되는데 다른 열차와의 충돌이다. 책에서는 비상정차 훈련을 통해 반대파에 대한 제거의 기회로 삼기도 하고 열차와의 충돌에 대비한 연습을 통해 끊임없이 긴장감을 높여 내부의 반란을 무마하는 수단으로 삼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포는 지배의 프레임이 되고 다른 선택을 잊게 만든다. - 영화가 더 나았던 점교육을 통한 세뇌봉준호의 설국열차에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윌포드에 대한 찬양과 그의 선견지.. 2013. 8. 11.
설국열차 * 스포일러가 풍부합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을 가지고 보는 것도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생각의 꺼리가 있는 영화니까요. 한 열차가 쉼 없이 달린다. 인류가 온난화를 없애고자 만든 CW-7의 실패로 인해 빙하기가 도래한 날부터... 그렇게 달린 지 이미 18년이다. 1년 동안 정해진 전 세계의 코스를 달린다고는 하지만 빙하기가 온 지구로 인해 북극을 계속 달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100량이 넘는 이 길고 긴 열차는 자급자족을 위한 설계로 인해 농사와 양식장, 가축 생산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런 보호처에 모두가 환영받으며 탑승한 것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을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열차에 그저 몸을 맡겨야 했고 결과는 최하층 민의 삶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18년을 달렸다... 201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