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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by cfono1 2014. 6. 13.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침공한다. 전 유럽이 미믹의 손에 들어가고 바다를 건너 영국이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밀리던 전세는 엑소 슈트가 나오면서 바뀌기 시작한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더 강력한 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엑소 슈트를 장착한 수십만의 군대가 바다를 건너 프랑스에 상륙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를 홍보하던 미국의 홍보장교 빌 케이지는 연합군 사령관의 상륙작전을 현장에서 취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체포되어 이등병으로 강등된 체 바로 다음날 있을 프랑스 해안 상륙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완벽한 작전이라 믿었던 그 작전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간다. 미믹은 이미 올 것을 예측하고 병력을 매복시켰고 케이지 또한 작전에서 죽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다시 24시간 이전으로 돌아가 또 다른 삶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죽으면 일정시점으로 되돌아가는 무한의 삶을 살게 되는데...


이런 영화의 약점은 반복되는 내용이다. 특정 구간이 반복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영리하게 넘어갔다. 뺀질거리며 힘든 전장을 피하려던 톰 크루즈와 전장의 암캐, 뵈르뎅의 천사라고 불리는 에밀리 블런트가 뼛속부터 군인으로 나오는데 이 둘의 관계를 절묘하게 섞어서 진지하지만 가볍지 않게 넘어가게 만든것이다. 특히나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도 좋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영화에 나오는 무기 시스템이다. 아이언맨의 첨단 슈트는 언젠가는 가능하겠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엑소 슈트는 영화 엘리시움(링크)에서도 나올 만큼 현실적인 형태다. 그런 현실적인 메카닉 디자인이 영화를 좀 더 편안하게 보게 해준다. 



전체적으로는 괜찮고 톰 크루즈 좋아한다면 만족하리라 본다. 극장을 나서면서 드는 생각은 나라면 저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였다. 톰 크루즈는 영화에서 수 많은 좌절을 겪는다. 셀 수도 없이 상륙작전에서 패하고 동료들이 죽는 걸 지켜본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면...? 죽음이 끝이 아니고 기억도 잊히지 않은 채 살아야 하는 삶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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