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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이후 절치부심한 삼성전자의 결과물이 공개되었다. 이전 S5보다 예쁘다. 그리고 이런 제조 기술을 볼 때마다 삼성전자의 힘을 느낀다. 지문인식 방법에 있어 좀 더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애플 방식으로 갈아탄 것(삼성전자가 기술적인 문제나 특허적인 문제로 이전의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을 택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마음을 먹으면 인수를 하든 기술자를 괴롭히든 답을 찾을 수 있는 자금과 인력 그리고 결단력을 갖춘 회사다) 배터리 방식에 있어 교환형에서 일체형으로 간 것(아이폰을 벽에 붙어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이라 조롱하던 것) 그리고 뭔가 아이폰의 풍미가 느껴지는 것 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깃거리를 잠시 미뤄두더라도 저 정도의 제품을 수천만 대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은 그저 그런 평범한 능력이 절대 아니다.
< 왼쪽의 갤럭시 S6와 오른쪽 아이폰 6 >
이런 삼성전자의 노력은 하드웨어에만 그치지 않았다. 삼성페이를 통해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의문점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하드웨어에서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결제 플랫폼 같은 생태계 조성 시도에서 말이다.
삼성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그네틱 결제 시장에 대한 접근이다. NFC 결제로 접근하는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성전자가 내세운 전략이다. NFC 결제 시장은 아직 성숙한 시장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카드만 봐도 긁는다. 이것만 봐도 마그네틱 결제 시장이 큰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애플은 NFC 결제방식을 애플페이를 통해 시장이 성숙해 가는 과정을 함께 가기로 했다. 이 전략의 단점은 시간이다. 시장이 성숙해나가는 시간은 아무리 줄여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 이런 단점을 삼성전자는 미래가 아닌 지금의 시점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이미 있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로 하는 것이다. 시장 성숙의 시간이 필요없는 이 시장은 단점이 끝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마그네틱은 종료 시점이 오는 것이다. 마치 한번 제대로 열리면 계속 할 수 있는 과수농사와 한번 추수가 끝나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논농사처럼 이 선택에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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