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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스타트업 이야기

네이버 강연 - 남찬우 대표의 'Design, Branding, Business'

by cfono1 2016. 3. 10.



 처음으로 참석한 네이버 스타트업 팩토리의 강연.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강연자는 네이버와 현대카드를 거치면서 디자인에 대한 실력을 이미 입증한 남찬우 대표(링크). 그리고 현재는 자신만의 서비스 '브런트(링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이 서비스를 대하는 접근법에서 남찬우 대표는 가상화된 사람을 설정하고 그 사람이라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었을까...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하는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것 같았다. 이는 최근의 서비스 흐름과 다르지 않다. 상호 교감하며 마치 내가 단순히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애플의 시리, 구글의 음성인식, 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에코 등 이런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디자인은 언제부터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라는 문제다. 


 내 결론은 이제 디자인이라는 것이 모양 또는 배치,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 즉, UX의 전달 언어가 되었다는 것. 사용자와 교감하고 서비스를 설명하는 언어로서 디자인이라는 수단이 쓰이다 보니 이제는 이전의 미술적인 디자인이 아닌 설계적인 의미에서 디자인이 되었다. 이제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떤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먼저고 그 전달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의 순서인 것.      


 이번 강연에서 내가 하는 고민을 나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살짝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쉽지 않은 주제임을 느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만들고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네이버의 모습에서 대단함을 느꼈다. 대다수의 서비스를 카카오를 쓰지만, 카카오는 이런 문화와 육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데... 큰 기업의 소명이나 자부심, 의무감 이런 것이 네이버에게서 느껴지는 하루였다.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