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 웹 / 콘텐츠 / 플랫폼

모바일 - 중요하지만 모든 것이 되어야 할 필요는 있을까?

by cfono1 2016. 3. 21.


[DMC] 2015년 디지털 소비자 조사 요약본.pdf



 SNS와 스마트폰의 관계는 바늘과 실의 관계다. 스마트폰의 날로 강력해지는 카메라 성능은 더 좋은 콘텐츠를 바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과정이라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콘텐츠를 노트북이나 PC로 옮기고 다시 인터넷에 올려야 했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하므로 이 과정이 매우 단순화되었다. 

 다만, SNS 강력한 전파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동성의 스마트폰을 제외한 영역에서는 노트북 또는 PC라는 환경에서는 웹을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이는 이동성이 사라진 곳에서 더 강력한 성능과 넓은 화면으로 스마트폰보다 쾌적한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도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 디지털 디바이스 이용 경험을 보면 이동성이 높은 모바일 환경이라면 스마트폰 그 외의 환경이라면 PC 또는 노트북의 경험이 확연히 갈리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이 주는 차이는 마케팅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미 익숙해진 광고인 TV 광고를 생각해보면 15~30초가 주력이다. 이동하면서 소비하기에 편한 콘텐츠 환경인 모바일이 광고 콘텐츠 본연의 성격과 이미 잘 맞아떨어진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소비 또한 장시간 들여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의 성격이 아니다(마치 극장에서 영화 보듯). 그렇기에 이런 환경과 성격이 만나 모바일 마케팅에서 성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모바일의 성장이라는 결과만을 보면 어떻게 될까? 성장하니까 거기에 따라가는 결국 콘텐츠의 성격에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되는 것은 아닐까?


- 관련 글

포스트-브런치 모바일 뉴스콘텐츠 플랫폼의 대안일까(링크)

임지훈 카카오 대표, 브런치로 두 번째 소통.."지금부터가 진짜 모바일"(링크)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에 중점을 둔 글쓰기 플랫폼 카카오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가 가지는 모호함을 지울 수는 없다. 모바일에서는 소비를 노트북 또는 PC라는 환경에서는 웹을 통한 생산이라는 역할이면 이미 블로그 뷰어와 블로그라는 매체가 있지 않은가? 특히나 피들리 같은 서비스는 웹과 앱, 윈도, iOS, 크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응한다. 직접 큐레이션 할 수도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굳이 모바일이라는 옷을 입고 등장해야 할지 의문이다. 





 모바일. 매우 중요한 시장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전에 서비스의 성격과 목표가 모바일 환경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그 판단이 먼저라고 본다.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서비스이고 UX의 시작일테니 말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