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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전략 - 누가 터를 만드는가?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

by cfono1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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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전략이 있다면 터를 만든 사람 또는 조직이 흐름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흐름의 중심에 있으면 가치 생산의 중심에 있게 된다. 통신 산업의 데이터를 운반하는 수단이라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터를 만들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왔고 최근에는 두 기업의 도전으로 나타난다. 지난번 글에 소개한 버라이즌과 오늘 소개할 소프트뱅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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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산업은 이제 과거의 전화기라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하던 음성 전달의 수단이라는 목적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렇기에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그 길을 기기와의 연결에서 찾았다. 통신과 기기의 만남. 이 주제는 꽤 오래전에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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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링크)은 무선통신 관련 기술 기업이었으나 ARM의 기술을 활용해 AP와 모뎀칩이 통합된 프로세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모바일 세상에서는 인텔에 맞먹는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애플 제품의 AP를 만들다가 2009년 들어 엑시노스(링크)라는 독자 AP를 만든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14년이 되어서야 LTE 통신기술이 통합된 엑시노스 7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모바일이라는 측면에서 두뇌를 담당하는 AP와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하는 모뎀칩의 통합은 시대적인 운명이었다. 그렇기에 인텔 또한 다시 모바일에 진출하는 전략으로 저전력이란 화두에 추가로 모뎀칩 통합이라는 결정을 한 것이다. 


 이렇듯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에 통신이라는 주제는 이제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그렇다면 통신 산업은 어떨까? 바로 이 지점에 소프트뱅크가 ARM(링크)을 인수한 것이다. 단순히 잘 나가는 프로세서 설계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 산업에서 기기 간의 연결을 하는 고민하는 지점을 프로세서 수준에서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ARM을 인수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AP 칩과 모뎀칩을 결합하는 수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퀄컴, 삼성전자, 인텔보다 더 근본적인 경쟁력을 노리는 수준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표준에 참여하는 기업이 모바일 칩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AP 설계회사의 전략과 함께 움직이며 주도적인 위치를 가진다. 거기에 IoT 하드웨어가 추가된다면 이는 확실한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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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소프트뱅크의 페퍼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근본적인 연결성을 가진 AP를 가지고 소프트뱅크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비스하는 로봇으로 말이다. 그런 두뇌를 가지고 있는 페퍼는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이 경험과 지식은 다시 소프트뱅크의 ARM으로 흘러들어 가 소프트뱅크의 힘이 될 것이다. 이런 선순환이 페퍼뿐이겠는가?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주도권이 아닌 시대의 주도권을 노린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기업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