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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만드는 규모의 경제 - 모바일 통합

by cfono1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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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는 지금 담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바로 유럽 내 모바일 통신망의 연결이다. 이것은 단순히 통신비 문제의 해결만을 넘어서는 경제 및 사회의 문제다.


 인터넷 발전의 과정을 되돌아보자. 유선 인터넷이 있었고 접속 단자가 있는 곳이 곧 온라인 세상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었다. 장소의 접속 단자에 따라 온라인 세상의 접속은 많은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그 후 공유기를 통한 와이파이는 어느 정도 자유를 보장했다. 선이 없어졌기에 와이파이가 닿는 곳에서는 온라인의 장점을 마음껏 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파이를 벗어나는 순간 온라인 세상과의 연결은 끊어지게 된다. 결국, 이런 한계는 모바일과 인터넷이 결합하면서 온라인 접속의 자유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 자유는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다. 로밍이 없이는 국가 간의 한계를 깨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모바일 무선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든지 쓰기 위해서는 필요한 로밍은 결국 무선임에도 공간의 제약을 받게 하는 상황을 만든다. 마치 무선 와이파이로 노트북에 접속해서 온라인을 사용하듯이 말이다. 와이파이가 범위를 넘어서는 순간 노트북의 온라인도 끝나는 상황. 그래서 와이파이가 되는 공간에 머물러야 하듯 모바일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그 한계를 국가 단위로 나누게 된다. 그런데 이제 그걸 EU가 깨려고 한다. 


 EU의 로밍 통합은 단순히 해외 여행 가서 무선 인터넷 된다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인터넷 되는 폰이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포함하듯이 말이다. EU가 하나의 통신권이 된다면 모바일 서비스는 유럽의 개별 국가 단위에서 EU 단일 권역으로 새롭게 구성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의 한계가 없어질 때마다 혁신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기에 아시아의 새로운 IT 권역을 생각해서라도 EU의 이번 도전을 눈여겨봐야 한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