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중동. 한 백인 남자가 새로운 첩보원을 만들고 있다. 그의 이름은 CIA 대 테러요원 페리스. 그는 노련하고 현장에 잔뼈가 굵은 현장 담당요원이다.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테러를 일으킨 최악의 테러조직의 우두머리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를 수십킬로미터 상공에서 글로벌 호크로 지켜보는 지구 반대편의 중동 담당 국장 호프만. 돈, 무기, 정보...그에게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은 순조로운듯 했다.
테러조직이 요르단에 있다는 첩보를 듣고 요르단 암만에 잠입한다. 평소 호프만의 일 처리 방식에 염증을 내던 페리스는 요르단 정보국 국장 하니 살람과 단독 협상을 하고 호프만을 배제한체 작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호프만 또한 패리스를 배제한체 단독 작전을 실시하고 결과는 테러조직을 놓치고 요르단 정보 국장 하니 살람으로부터의 12시간 내 출국 명령을 받게 된다.
실패한 작전...미국으로의 귀환. 하지만 페리스는 호프만에게 대담한 작전을 제안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거짓말인 작전을... 그리고 기다린다.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는 적들이 미국이 만들어낸 첩보위성과 글로벌 호크 NSA의 감시망에 걸려들기를...
영화는 꽤 길다. 128분. 조금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다. 초반의 작전 부분인데 그 부분이 지나고 새로운 작전. 즉 거짓말로 짜여진 새로운 작전이 시작되는 부분 부터 영화의 흐름은 다시 빨라진다.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이 영화의 재미난 점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최첨단 방식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이메일과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자전거와 낙타, 그리고 사람을 통해 연락을 하는 철저한 점조직 형태의 테러조직 그리고 이들앞에 무력한 미국의 첩보위성과 글로벌 호크...다시 이런 조직들을 잡기 위해 등장하는 고전적인 방법...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다. 그야말로 야생의 법칙과도 같은 세계...
중동을 배경으로한 영화 킹덤과 달리 총격신은 거의 없다. 하지만 튼실한 스토리 덕에 박진감은 놓치지 않는다. 현실적인 중동 영화...바디 오브 라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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