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사내가 있다. 자신의 부정적인 습관을 비관하며 떠나간 아내와 부자와의 재혼을 보며 혼자 속쓰려 하는 남자. 무슨 약속이든 우선 아니라는 말을 하고 보는 남자. 오로지 핑계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틀에 갖혀 사는 남자. 은행에서의 업무도 오로지 고객의 대출요구에 생각도 해보지 않고 퇴짜를 놓는 사람...
그런 자신도 자신이 보기에 좀 갑갑했는지 친구가 준 팜플렛에서 한 행사를 가게 된다. 그곳은 그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예스라는 말을 신념으로 하는 행사. 그는 엉겁결에 앞으로 예스만을 하겠노라 맹세하고 하나 둘씩 시작하게 된다. 노숙자 태워줘서 기름 다 쓰고, 휴대폰 빌려줘서 배터리 다 쓰게 되자 재수 더럽게 없다고 생각했던 그! 하지만 그로인해 가게 된 주유소에서 매력녀를 만나는데...
기분도 좀 그렇고...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해서 조조로 본 영화. 역시 짐 캐리는 죽지 않았다. 그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어색하지 않은 연기는 여전히 돋보인다. 게다가 아름다운 교훈까지...^^ 중간에 나오는 한국어 배우기 미션 또한 즐거웠다. 그동안 한국하면 좀 부정적이고 안 좋은 이미지였는데...하지만 여기서도 잠깐 부정적이긴 했다. 그래도 이만한 발전이 어디겠는가!
자신의 삶이 너무 건조하다고 느껴질때 보면 좋을 영화...예스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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