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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똑똑한 돈

by cfono1 2009.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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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메트릭스를 보면서 느낀 발상의 전환...
네오가 오라클에게 처음으로 소개받게 되는 날. 이미 오라클의 집에는 또 다른 네오들이 와 있었다. 그중 한 동자승과 이런 대화를 한다. 스푼을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동자승을 보고 네오가 신기해하자.. 동자승이 말하길 "스푼이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가 휘어지는 겁니다." 이런걸 블랙스완이라고 하면 오류일려나...^^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즐거움을 준 책이다. 물건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입각해서 배운다. 공급이 많아서 수요가 적어서 싸지고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아서 비싸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은 거의 일정하고 그 가격을 표시하는 화폐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바뀐다면...?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줄어서가 아닌 돈이 많이 풀려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면...? 기준금리 발표날에 그렇게 목매달고 살면서 이 기준금리가 말하는 엄청난 진실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왜...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바뀌는 가격과 가치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것인가?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기능을 하며 조절되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이 책은 그런책이다. 바로 돈의 원초적이고 역사이래로 꾸준히 해왔던 역활에 대한 설명으로 마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진행되는 사계절처럼 신용의 창조의 수축에 관한 싸이클을 설명하는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돈의 참모습을 알고 나의 소득을 알면 이 험한 세상에서도 자신의 자산을 지킬 길을 찾을 것이다!

다시한번 이런 좋은 지식을 공유해주신 아고라 경제방의 고수 나선님과 상승미소님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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