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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by cfono1 2009.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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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
히틀러는 프랑스를 점령한뒤 승승장구하여 제3제국을 선포할 정도로 기세를 떨치고 다닌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프랑스를 해집고 다니는 한 무리가 생긴다. 이들에겐 법도 규칙도 없다. 군인의 자존심과 정도는 팽겨친지 오래... 오직 독일군의 사기를 꺾고 자신들의 명성만 드높일 수 있다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포로를 방망이로 두들기는 것은 예삿일, 머리가죽을 벗기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차라리 총살이 그들에게는 가장 관대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꼭 한명씩은 살려주는데 머리에 철십자 나치 문양을 새겨놓기 때문이다. 이들의 영웅담은 결국 히틀러의 귀에 까지 들어간다.

그도 그럴것이 이 망나니 팀은 미국의 지원으로 결성된 팀으로 알도 레인(이 사람도 원한이 깊은 듯.. 목의 밧줄 자국은 아마 나치에 의해 생긴듯 싶다)을 중심으로 독일 나치에 원한이 사무친 사람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프랑스 이곳 저곳을 쑤시고 다니다가 사령부로 부터 지령을 받게 된다. 바로 히틀러와 핵심 참모가 프랑스의 영화 시사회에 온다는 것이다. 나치를 증오하는 이들이 이 기회를 저버릴리가 없다. 이제 그들은 지금까지 하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판을 벌이게 되는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바스터즈에서도 허무하면서도 웃긴 그리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좀 잔인하긴 했지만 초반에 '유태인 곰'이 방망이로 독일 병사를 두들기는 장면에서는 아니 저런...ㅋㅋㅋㅋ 이런 웃음이 나오고야 말았다. 생각해보면 이들 망나니 팀이 나올때는 이런 분위기가 많았던 것 같았다.

이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크게 2개의 축인것 같다. 하나는 나치 비밀경찰 '한스 란다'에게 죽임을 당한 '쇼산나'가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와 망나니 팀의 이야기 이렇게 말이다. 이 2개의 이야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지점이 바로 극장이라는 장소이다. 영화에서 극장은 나치의 무덤이 되기도 하는 장소인데 특히 타오르는 스크린의 자욱한 연기위로 쏘아지는 영사기의 모습에서 마음껏 웃는 '쇼산나'의 장면에서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나치 비밀경찰 '한스 란다'이다. 불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유태인을 색출하는 모습은 정말 비밀경찰이 살아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였다. 영화를 보면서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친일파 같은 새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어떻게 저렇게 비열하고 얄밉게 연기할 수 있는지.... 대사와 표정 뿐만 아니라 손동작 하나하나 정말 인상깊었다.

유태인과 나치에 대한 영화는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뭔가 다르다. 그 차이점을 콕 찝어 말할 순 없지만... 교훈도 감동도 없지만 뭔가 ㅋㅋㅋ 거리며 유쾌한 영화... 바스터즈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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