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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타이탄

by cfono1 2010. 4. 2.









태초에 타이탄 족이 있었다. 그들은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곧 시련을 맞이하는데 그들의 자손들인 제우스를 중심으로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제우스는 동생 하데스에게 타이탄과의 싸움에서 이길 괴물을 만들것을 명령하고 하데스는 타이탄을 끝장 낼 최강의 괴물 크라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타이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하데스를 소흘히하고 올림푸스가 아닌 지하세계의 왕으로 보내자 하데스는 이 서러움을 되갚고자 행동에 들어간다.

지상세계는 최고의 신 제우스와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하데스와의 싸움으로 피폐해지고 결국 신과의 싸움에 돌입하기에 이른다. 이때 전쟁을 벌인 사람은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 제우스는 그를 벌하기 위해 아크리시오스로 변신 아르고스의 여왕과 동침을 한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기가 페르세우스. 분노한 아크라시오스는 여왕과 페르세우스 모두 괴짝에 넣어 바다에 던진다. 하지만 페르세우스는 살아 남아 어부의 손에 넘어가고 시간이 지나 건장한 청년이 되는데....

이야기는 두개의 틀로 볼 수 있다. 하데스의 제우스 체제 전복에 관한 이야기와 페르세우스의 영웅으로서의 성장 이야기 이렇게 두개로 말이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 흔한 키스도 없다(있는데 못 봤을 수도). 덕분에 이야기는 신속하고 빠르게 전개된다. 마치 그린존 처럼... =_= 영화는 리메이크 인데 이전의 영화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이번 영화가 상영시간이 106분. 길지 않은 시간이다보니 다양한 케릭터 예를 들어 페르세우스에게 조언을 하는 이오나 페르세우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의 편에서는 정령의 배경 같은 부분이 소개되지 않아 좀 아쉽다. 영화가 너무 빨리 지나간달까?

그렇다고해서 이 영화가 평가절하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신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반전을 넣기는 어렵고 더군다나 리메이크 판이다 보니 더더욱 반전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론은 얼마나 상상속의 신화를 진짜처럼 만들어내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하데스의 분신술과 등장, 크라켄의 모습, 아크라시오스의 피에서 나온 전갈들과의 싸움, 메두사와의 신전에서 싸움 등 각각의 장면에서 정말 조화롭고 어색하지 않은 최상의 CG기술을 보여준다. 또한 페르세우스를 조언하는 이오의 등장, 제우스가 전해주는 검(페르세우스에게만 반응하며 평소에는 칼 자루만 있다가 검으로 변신한다)과 저승길을 건널 수 있는 동전, 페가수스 등 마치 RPG 게임을 하듯이 등장하는 요소들도 잔재미를 준다. 특히 제우스가 주는 검은 페르세우스가 인간의 힘으로 해내겠다며 거부하다 결국 쓰게 되는데 공격력과 민첩성이 +10 되었습니다 하듯 잘 싸우게 된다.

그리스 신화(단, 검색에서 나오는 페르세우스 이야기와는 좀 다르다)를 좋아하고 반전도 필요없고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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