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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데이브레이커스

by cfono1 2010. 3. 20.



2019년의 지구.
지구에는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돌고 이 전염병은 인류를 뱀파이어로 만든다. 95% 이상이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지구에서 인간은 그저 소수 종족일 뿐이다. 하지만 뱀파이어도 먹어야 살 것 아닌가? 인간은 만물의 영장에서 식품을 제공하는 존재로 떨어지고 뱀파이어에 의해 사육당하는 신세가 된다.

브롬리 마크스
찰스 브롬리가 새운 제약회사. 이 회사는 인간을 사육하면서 피를 뽑아내는 회사다. 마치 고로쇠 수액을 뽑아내듯 인간의 피를 뽑아내고 각 지역에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그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뱀파이어 사회에서 정점의 위치에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찰스 브롬리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혈액 공급량이 한 달도 버티기를 힘들자 그 부작용이 나타난다. 피를 먹지못한 뱀파이어들이 변이 되기 시작한것. 변이가 시작되면 이성이 마비되며 기이한 박쥐모양으로 변하고 자신의 피를 먹거나 다른 뱀파이어의 피를 먹으며 괴물이 된다. 에드워드 달튼은 그런 브롬리 마크스 제약회사의 수석 연구원으로 피를 대체할 대체제를 만들고 있는 사람으로써 뱀파이어 사회의 희망이다.

하지만 퇴근하던 중 인간 무리를 도와주고 나서는 그는 뱀파이어에서 인간으로 바뀔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뱀파이어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처방임을 알게된다. 그리곤 제약회사를 떠나 인간들과 함께 생활하며 방법을 찾길 시작하는데...

이 영화가 끌렸던것은 설정 때문이였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비율이 바뀐다... 나는 전설이다의 설정도 있었지만 그 뱀파이어들은 좀 멍청했다... =_= 하지만 이곳의 뱀파이어들은 다르다. 지적능력과 사회적 수준이 다른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들은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닮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무엇일까? 뱀파이어들의 피와 같을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구걸한다.
피가 없는 뱀파이어 피를 구걸한다.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사채를 끌어다 쓴다. 높은 이자율로 더 빨리 깊은 수렁에 빠진다.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뱀파이어들은 자신의 피를 빨아먹는다. 괴물로 변이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은 타인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범죄자가 된다. 종착역은 사회시스템에서 사라져야 할 낙인이 찍히고 격리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해진 뱀파이어들은 타인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로지 피에만 반응하는 괴물이된다. 종착역은 뱀파이어 사회시스템에서 사라져야 할 낙인이 찍히고 햇빛에 노출되어 죽게되는 화형식이다. 너무나도 닮아있는 사회...

게다가 권력에 대한 집착도 동일하다. 제약사는 결국 대체제를 완성한다. 하지만 완전한 치료제를 들고 찾아온 달튼에게 찰스 브롬리는 말한다.
"왜 대체제를 포기해야하지? 이렇게나 돈이 되는데... 치료제는 필요없어..."
뱀파이어라고해서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인간을 사냥할 수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내용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해졌다. 뱀파이어의 피에 대한 욕구는 대체제가 없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달튼은 생존한다. 인간에서 뱀파이어로 다시 인간으로... 그렇다면 그 열쇠는 무엇이였을까? 단순히 그것 때문이였을까? 진짜 인간임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영화를 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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