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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셜록 홈즈

by cfono1 2010. 1. 24.



셜록 홈즈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탐정이라는 단어와 동일시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이름! 그래서 난 책을 사서 읽을 정도로 열광했다... ㅠㅠ 언제나 여유있는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그 태도...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그에게도 인간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괴팍함. 이런 그의 괴팍함을 가려주는 그의 파트너 왓슨! 정말 환상의 2인조다... ㅠㅠ

그러나... 이 영화에서 가져온건 2인조라는 것 그리고 영국이라는 점... 등장인물의 성격은 좀 바뀌었다. 홈즈는 더 유쾌해졌으며 왓슨은 더 과격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차라리 소설을 읽고 보는 것 보다는 그냥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원작 소설을 읽고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홈즈의 사건록에서 온 것은 아니다.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 런던. 그 사건의 핵심인물 블랙우드를 잡았으나 그는 홈즈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한다. "나는 환생할 것인고 추가로 3건의 살인이 더 일어난다. 너는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 블랙우드는 교수형에 처해지고 의사자격으로 왓슨이 확인까지 한다. 하지만... 무덤은 파해쳐지고 블랙우드는 사라졌으며 살인은 다시 시작된다. 홈즈와 왓슨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가 시작일 뿐이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영화내내 잠깐씩 등장하는 모리아티 교수(원작에서도 범죄의 대부이자 홈즈의 호적수) 때문인데 이것때문인지 마치 반지의 제왕 1편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낮추기에는 너무 불공평하다. 난폭한 왓슨과 약간의 성격장애를 가진 망나니 기질의 홈즈가 보여주는 콤비 플레이는 재미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그런 요소가 이런 영화의 재미가 아닐까 한다.

한방으로 승부 보는 그런건 없지만... 상영시간 내내 이어지는 잔재미가 있는 영화! 셜록 홈즈가 아닌가 싶다. 



+) 홈즈가 나왔으니... 이제 뤼팽이 나올 차례인가? 뤼팽에서의 홈즈 라면 정말 곤란한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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