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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by cfono1 2010. 8. 13.


도서관에 가면 전에 하지 않던 버릇이 생겼다.
대여하는 곳 앞에 신간서적(맞나? ㅎㅎ)을 비치해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쭉 보다 감이 오는 녀석을 빌리는거다. 불확실성이랄까? 소개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복권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표현하기 힘드네... ^^

암튼 이번에 그렇게 빌리게 된 책이 이거다.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을 경제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그래서 경제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이나 관점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이런 구조로 일어나는구나... 하면서 볼 수 있는 그런책이다. 즉, 경제에 대한 관점이 생기는 시점에서 좋은 책이란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이 책이 수준 낮다는 것은 아니다. 쉽다기 보다는 우리 주변의 일을 풀어서 썼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공감이가고 이해하기가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접한다면 고등학생이나 주부님들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 서적은 시중에도 넘쳐난다. 하지만 많다고 해서 그 내용이 다 좋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좋은 부동산 서적도 있겠으나 다양한 경제 문제를 다룬 이책에서 부동산 마저 다루었다면 다양한 주제를 섭렵하게 되면서 독자들이 생각하게 되는 폭이 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거기다 금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추가되었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경제 이해서가 되기에는 만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보통 어떤 공부를 하던 그렇다.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것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석되는지 그 즐거움을 알지 못하면 그냥 외워야 하는 지루한 노동이 될 뿐이다. 이 책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으나 그런 시작이 되기에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