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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맞수기업열전 - 국내 최강 기업의 라이벌전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

by cfono1 2010. 10. 4.


라이벌은 항상 재밌다. 마치 사각링 위의 복서 같다. 피할 곳은 없다. 이기는 길 뿐이다. 물론 복싱은 판정승이 있지만 이곳 기업의 세계에서는 그런게 없다. 지면 끝이다.

이 책은 그런 라이벌의 싸움을 그려내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들 그 중에서도 나름 해당 분야에서 최고라는 기업들이 서로 어떻게 싸우며 성장했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1위 대 2위가 아니라 라이벌 즉, 경쟁 관계 있는 기업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2위 대 3위의 이야기도 이 책에는 존재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런게 아닐까 싶다. 기업의 탄생과 그 이후의 격변기에 대한 글은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의 홈페이지에서는 사실 중심의 단어만이 있고 검색을 통해서는 너무 많은 자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잘 해결한다. 기업의 탄생과 그 기업이 산업에서 가지는 위치와 성장, 그리고 경쟁사와의 공방속에서 가지는 관계 등이 적절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각 부분을 읽으면 해당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머리속에서 그려질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 그런 기업들의 설명이 52개 기업, 26개 기업의 라이벌 전으로 설명했으니 얼마나 쉽고 재밌겠는가?!

다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어쩌면 기업의 아쉬운 점이기도하다. 초심을 벗어난 기업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농심, 에버랜드 등... 이 책이 해당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느냐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좋은 뜻으로 시작했으면서 왜 이렇게 변했는가 하는 그런 아쉬움 말이다...

한국의 대표 기업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 기업의 이야기이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런 책을 찾고 있다면 적절한 선택이 될 책! 맞수기업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