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난번 소설 분야에 이어 비소설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전자책의 입장에서 비소설 분야에 대한 접근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정보의 변화다. 즉, 콘텐츠의 변화가 큰가 작은가에 따라 전자책의 접근 방향이 달라진다. 이것을 나누게 되면 다음과 같다.
1. 콘텐츠의 변화가 크다
이 부분은 잡지 시장이 대표적이다. 한번 흘러간 정보는 다시 반복되기 어렵다. 워낙 현재와 미래의 경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한번 지난 내용은 다시 찾아서 보기 어렵다. 이미 필요한 정보라고 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2. 콘텐츠의 변화가 작다
이 부분은 교제(대학교, 고등학교 등) 시장이 대표적이다. 한번 기준이 된 것은 쉽게 바뀌지 않고 가르쳐야 할 내용은 시간의 흐름에도 항상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다시 보아야 할 내용이 주가 된다.
이 두 개의 분야에서 어느 부분이 전자책에 유리할까? 2번 콘텐츠의 변화가 작은 시장이다. 1번의 경우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채워야 하나 2번의 경우 한번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더 오래 이용할 수 있으며 최신의 사례를 추가하는 것으로도 높은 만족도를 추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소설 분야에선 교제 시장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어 전자책의 효용성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리하여 주 사용자가 될 수 있는 사용자 층(테블릿, 스마트폰 등에 대한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층)이 그 편의성을 인정하게 하고 이 파급 효과를 넓히게 해야 한다. 추가로 여기에 위키피디아나 브리태니커 같은 백과사전의 정보와 결합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나은 교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며 증강현실마저 더한다면 미래의 교육은 혁신을 맞이할 것이다.
전자책이 대세가 될 것은 분명하다. 종이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전이 인류의 지식 공유에 막대한 이바지를 했듯이 전자책도 분명히 그러한 이바지를 할 것이다. 하지만, 책이란 상품에 대한 속성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그리고 전자책이란 기술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면 최적의 서비스는 나오기 어렵고 전자책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 소비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먼저 공략한다면 전자책의 미래는 좀 더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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