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
책은 굉장히 감성적인 물건이다. 그래서 단순히 기계적으로 취급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고 만다. 감성적인 물건이 디지털화되어가는 상황... 우리는 이 특징에 주목해야 하며 이 성격을 잘 살려야 진정 옛것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이미 예습 교재가 있다. 바로 카메라 시장이다.
카메라 또한 굉장히 감성적인 물건이다. 필름을 넣고 돌리며 찰칵하는 그 순간 세상은 순간으로 기억되어 필름에 저장된다. 그리고 이 필름은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세상으로 나온다. 이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역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근본이 흔들리게 되었다. 필름 대신 반도체가 대신하고 기록은 파일로 되어 순식간에 저장된다. 그리고 즉시 확인도 가능하다. 필름 시대의 종말이 온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하지만, 포토 프린터라는 새로운 영역이 시작되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을 다시 사진으로 즉석 출력한다. 왜 그럴까? 디지털로 관리하면 유지비는 훨씬 적게 들며 사진의 보정도 편리한데... 그것은 카메라와 사진이 가지는 감성적인 영역을 대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지털 화가 이루어졌음에도 그에 맞는 사진의 영역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란 영역으로...
난 책의 미래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자책은 디지털로 관리된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으며 그 화질 또한 매우 우수하다.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또한 연결할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이 이 장점만을 보고 전자책이 만능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런 장점도 채우지 못하는 것이 종이를 통한 질감과 냄새 그리고 활자를 만지는 촉감인 것이다. 특히나 이런 감성적인 영역은 소설 분야에서 더 강점을 이룬다. 만약, 전자책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생긴다면 이런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오늘 교보문고에서 주문한 책이 왔다. 이 책은... 정말이지 놓칠 수가 없다. 책 이름은 일본 찍고 쿤과 다다다! 지하철에서 틈틈이 테블릿으로 읽어서 이미 다 읽었지만, 그 감동이 여전해서 오래오래 두고 보고 싶다. 내 책장에 두어 함께 늙어가고 싶다. 그래서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서비스는 내가 교보문고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서 본 전자책을 다시 교보문고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하면 전자책을 프린팅한 뒤 양장 처리해서 주는 서비스다. 물론 가격은 예전 책 가격의 50% 판매한다...
이러한 서비스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책이라는 감성적인 영역에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종이의 냄새와 질감, 활자를 잊지 못하는 고객들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고객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에서 모두 만족하게 함으로써 자사 서비스 시스템 영역 안에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
2. 물류시스템의 최적화 부분이다. 이 서비스는 주문이 들어오면 책이 제작된다. 책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전자책으로 읽은 고객이 그 책을 소장할 목적으로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가 남지 않는다.
3. 더 안전한 수익구조다. 10만 부를 출간했는데 다 팔리면 상관없다. 더 잘나가도 상관없다. 하지만, 만약 그에 못 미치는 결과라면 그땐 어떡할 건가? 재고도 이런 재고가 없다. 생필품이라면 가격이 내려가면 어느 정도의 수요는 있겠지만, 문화상품에선 그런 게 없다. 맘에 안들면 아무리 넘쳐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그 많은 종이 또한 낭비다. 돈은 돈대로 자원은 자원대로 낭비인 것이다. 하지만, 전자책을 통해서 유통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없다. 수익 분배 또한 전자책 한 권당 배분할 것이므로 기존과 차이점은 없으며 오프라인에서 발간한다고 해도 출판사는 이미 나와 있는 전자책의 반응을 통해 최적의 대응이 가능하다(주문자 방식이므로).
책은 문화상품이다. 그리고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영역에 있다. 바뀐 것은 수단일 뿐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한다 해도 책이 정신을 담는 도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반도체 같은 상품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알고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접근을 한다면 전자책 시장에서 실패의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소설 분야에 대한 접근이 이렇다면 비소설 분야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다음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굉장히 감성적인 물건이다. 그래서 단순히 기계적으로 취급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고 만다. 감성적인 물건이 디지털화되어가는 상황... 우리는 이 특징에 주목해야 하며 이 성격을 잘 살려야 진정 옛것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이미 예습 교재가 있다. 바로 카메라 시장이다.
카메라 또한 굉장히 감성적인 물건이다. 필름을 넣고 돌리며 찰칵하는 그 순간 세상은 순간으로 기억되어 필름에 저장된다. 그리고 이 필름은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세상으로 나온다. 이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역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근본이 흔들리게 되었다. 필름 대신 반도체가 대신하고 기록은 파일로 되어 순식간에 저장된다. 그리고 즉시 확인도 가능하다. 필름 시대의 종말이 온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하지만, 포토 프린터라는 새로운 영역이 시작되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을 다시 사진으로 즉석 출력한다. 왜 그럴까? 디지털로 관리하면 유지비는 훨씬 적게 들며 사진의 보정도 편리한데... 그것은 카메라와 사진이 가지는 감성적인 영역을 대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지털 화가 이루어졌음에도 그에 맞는 사진의 영역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란 영역으로...
난 책의 미래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자책은 디지털로 관리된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으며 그 화질 또한 매우 우수하다.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또한 연결할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이 이 장점만을 보고 전자책이 만능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런 장점도 채우지 못하는 것이 종이를 통한 질감과 냄새 그리고 활자를 만지는 촉감인 것이다. 특히나 이런 감성적인 영역은 소설 분야에서 더 강점을 이룬다. 만약, 전자책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생긴다면 이런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오늘 교보문고에서 주문한 책이 왔다. 이 책은... 정말이지 놓칠 수가 없다. 책 이름은 일본 찍고 쿤과 다다다! 지하철에서 틈틈이 테블릿으로 읽어서 이미 다 읽었지만, 그 감동이 여전해서 오래오래 두고 보고 싶다. 내 책장에 두어 함께 늙어가고 싶다. 그래서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서비스는 내가 교보문고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서 본 전자책을 다시 교보문고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하면 전자책을 프린팅한 뒤 양장 처리해서 주는 서비스다. 물론 가격은 예전 책 가격의 50% 판매한다...
이러한 서비스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책이라는 감성적인 영역에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종이의 냄새와 질감, 활자를 잊지 못하는 고객들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고객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에서 모두 만족하게 함으로써 자사 서비스 시스템 영역 안에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
2. 물류시스템의 최적화 부분이다. 이 서비스는 주문이 들어오면 책이 제작된다. 책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전자책으로 읽은 고객이 그 책을 소장할 목적으로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가 남지 않는다.
3. 더 안전한 수익구조다. 10만 부를 출간했는데 다 팔리면 상관없다. 더 잘나가도 상관없다. 하지만, 만약 그에 못 미치는 결과라면 그땐 어떡할 건가? 재고도 이런 재고가 없다. 생필품이라면 가격이 내려가면 어느 정도의 수요는 있겠지만, 문화상품에선 그런 게 없다. 맘에 안들면 아무리 넘쳐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그 많은 종이 또한 낭비다. 돈은 돈대로 자원은 자원대로 낭비인 것이다. 하지만, 전자책을 통해서 유통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없다. 수익 분배 또한 전자책 한 권당 배분할 것이므로 기존과 차이점은 없으며 오프라인에서 발간한다고 해도 출판사는 이미 나와 있는 전자책의 반응을 통해 최적의 대응이 가능하다(주문자 방식이므로).
책은 문화상품이다. 그리고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영역에 있다. 바뀐 것은 수단일 뿐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한다 해도 책이 정신을 담는 도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반도체 같은 상품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알고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접근을 한다면 전자책 시장에서 실패의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소설 분야에 대한 접근이 이렇다면 비소설 분야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다음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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