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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기업전략 - e메일 서비스 / 경쟁자의 새로운 도전 네이버의 N드라이브 그리고 한디스크

by cfono1 2011. 2. 9.
지난 이야기


경쟁자는 네이버는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왔다. 네이버는 N드라이브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이 시기가 2009년 7월(Daum의 대대적 개편이 있었던 2010년 5월보다 10개월 전이다)이다. N드라이브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웹하드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든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이전에도 웹하드 서비스는 존재했다. 그리고 2009년 2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했고 2010년 1월에는 1TB(1,000G)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브도 있다. 왜 유독 네이버의 N드라이브 일까?


< 네이버 N드라이브 화면 >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의 흐름


대한민국에 진정한 스마트폰의 흐름은 애플의 아이폰과 함께 시작한다. 아이폰은 2009년 11월 28일에 아이폰 3세대 모델이 KT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한국에서 빛을 보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더는 통신사 전용의 인터넷 서비스에 목메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아쉬운 건 파일 이동에 따라다니는 번거로움이다. 데스크톱 앞에서만 하던 문서 작업과 음악, 사진, 동영상 감상 등이 노트북을 넘어 휴대폰 정도의 기기에서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여전히 파일의 이동수단은 USB였다. 들고 다니는 불편함, 분실의 위험 등 사용자를 신경 쓰이게 하는 요소는 아이폰이 도입되어도 여전했다(물론 이메일을 자기에게 보내는 방법으로 웹하드를 이용하는 변칙적인 사용도 있었다. 나도 대학 시절에 과제나 PPT를 USB에 넣어서 다니기보다는 이메일에서 수신자를 나로 하여 데이터를 저장했다).



이메일 서비스와의 만남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의 N드라이브는 한국 스마트폰의 부흥이라는 시기와 만나게 된다. 사용자에게 할당된 5G의 용량은 네이버라는 포털 서비스가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나 이메일 서비스와 만나는 것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메일 서비스는 1:1 또는 1:다수와 파일이 오고 가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이 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에서 자신의 파일을 언제 어디서든 저장하고 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무척이나 매력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장점은 이메일에서 뿐만이 아니다. 



공중에 떠 있는 저장장치


N드라이브의 사용기사를 먼저 보자(링크). N드라이브의 새로운 가능성은 이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단점은 용량이다. 동영상과 사진의 화질, 그리고 음악파일의 음질이 올라가면서 용량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기기에서 용량을 올리기에는 추가적인 금액의 부담이 있다. 용량을 올린다고 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의 용량을 증가시킨 것이 데스크톱의 용량을 늘리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SD카드는 지원하는 크기가 다르다. USB는 기기에 따라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변환 장치를 들고 다녀야 한다. 소비자에겐 불편함을 주는 요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N드라이브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단순한 파일 저장을 넘어 공유와 사용이란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제 이에 대응하는 Daum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네이버의 N드라이브를 견제할 만한 서비스인 한디스크는 이미 종결되었다. Daum의 웹하드인 한디스크의 서비스는 2008년 12월 30일부로 생명이 다했고 지금은 사이트만 남아 있다(링크). 


< 그간의 소외당한 시간을 어색한 디자인이 말해주고 있다 > 


< 서비스 중단에 대한 안내문 벌써 2년이 넘었다 >



Daum이 보완한 메일과 연동하는 스케줄 기능과 가계부 기능은 그럼 어떨까? 결과적으로 난 쓰지 않는다. 한메일을 찾는 순간은 메일을 보낼 때 그 순간이다. 그 외에는 찾을 일이 없다. 그러므로 발길이 적게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메신저는 다르다. 한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동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가계부 기능이 있다. 메신저라는 도구와 메일이라는 도구, 어떤 것이 더 생활에 밀착되고 노출이 많이 될까? 네이트온이 지금보다 더 생활 밀착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파고든다면 한메일의 스케줄 기능과 가계부 기능은 지금보다 더 외면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내가 Daum에 제시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다음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 N드라이브 소개(링크)


* 세컨드라이브 소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