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아우디 콰트로의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1987년 영상이다.
다음은 콰트로 25주년 기념으로 2005년에 새롭게 제작된 아우디 콰트로 A6의 스키 점프대 영상이다(콰트로 기술은 1980년 3월 3일에 공개).
아우디의 콰트로 기술은 아우디가 개발한 4륜 구동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군용 차에 쓰이던 4륜 구동 기술을 자동차 그것도 세단에 접목하는 파격을 일으킨 기술이었다. 아우디는 과거 히틀러 시절의 독일 때 벤츠와 속도 경쟁을 할 정도로 이미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었으나 한동안 힘을 못 쓰다가 몇 개의 혁신적인 기술로 다시 부상하는데 그 기술로는 ASF(차의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이기 위한 알루미늄 구조 기술)와 TDI(디젤 엔진 기술), 그리고 콰트로(아우디 4륜 구동 기술)가 있다(독일 명차들의 역사를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소개한다 - 링크).
우리가 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발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더욱 더 발전된 것을 이룩하려는 의지가 만들어내는 창조다. 꿈을 현실로 만들려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 아우디의 콰트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기술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이 가지는 차별성이 고스란히 광고에도 드러난다. 눈 덮인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자동차. 불가능할 것 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기술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기업이 철학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철학과 비전을 통해 끊임없이 나아가려고 하는 자세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이 새로운 기술이 다시 광고를 통해 세상에 소개되며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철학과 기술, 광고가 선순환을 이루며 그 기업의 문화로 완성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한국 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상품의 가격으로는 중국에 상품의 질로는 일본에 밀리리라고 한다. 특히나 중국의 가격경쟁력이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 자원도 인구도 많으며 내수 시장 또한 풍부한 중국이 우리의 뒤를 추격했을 때 우리에겐 중국과 차별화할 요소가 있을까? 자동차 산업의 경우 중국은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를 인수하고 자동차 디자인업체 피닌파리나를 인수하려 한다. 기술도 디자인도 동등해질 때 그 기업이 가지는 문화가 최종적인 차별화의 요소가 될 것인데 우리에게는 그런 문화라는 게 있을까?
일본의 렉서스가 성장할 때 많은 사람이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벤츠, BMW, 아우디)를 걱정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는 그들의 기업 문화가 가지는 강력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여전히 그들의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한국의 기업은 기업의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힘은 들겠지만, 이것이야 말로 최후의 보루이며 방패다.
* 동영상의 출처는 유튜브입니다.
* 앞으로도 광고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와 철학, 경쟁 관계 등을 분석할 기회가 있으면 소개해보겠습니다^^
* 동영상 넣는 법을 이제 깨우쳤어요! ㅋㅋㅋ 덕분에 글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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