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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광고 이야기

기업의 위치가 보여주는 광고의 틀 - 아우디

by cfono1 2011. 3. 5.
오늘 소개할 광고는 아우디입니다. 아우디는 굉장히 공격적인 광고를 만들어 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우디의 위치(사람들의 마음속)는 벤츠 - BMW - 아우디의 순이니까요(개인마다 선호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1, 2, 3위 투표를 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두 업체에 대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붙어보자는 식의 공격적인 광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광고는 바로 그런 광고들입니다. 

자동차의 성격을 정의해본다면 벤츠는 품격과 고급스러움,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BMW는 경쾌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가운데의 아우디는 진보라는 이름으로 벤츠와 BMW의 이미지 둘 다를 가지려고 하죠. 하지만, 언급했듯이 아직은 3개 회사 중에 3번째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벤츠와 BMW를 상대로 도발을 시도합니다.


위의 광고는 2008년 미국에서 방영된 아우디 A5의 광고입니다. A5는 A4를 기반으로 만든 쿠페 타입의 자동차인데 문이 2개와 4개짜리 버전이 존재합니다. 광고에서도 보이지만 빙빙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대놓고 이야기하죠. 다른 것도 한번 보는 게 어때? 


최근 아우디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엔진과 멋진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결과겠죠? 아우디 최고의 모델인 A8은 작년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바뀌었습니다. 위의 광고는 2011년 미국 슈퍼볼 결승타임에 방영되는 광고인데 이번에는 벤츠 S-Class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럭셔리가 왔다고 말이죠. 벤츠 S-Class는 최고급 세단의 최고 강자입니다. 그런 강자에게 이런 광고를 통해 도전한다는 것은 자사 제품에 대해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광고는 2009년 슈퍼볼 광고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3사는 한때 렉서스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는 위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광고의 주인공은 액션 배우로 유명한 제이슨 스태덤 입니다. 자동차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아우디 A6를 통해 활약을 보여줍니다. 광고에서 벤츠와 BMW는 아쉬움의 대상이지만 렉서스는 타볼 가치도 없는 차로 나옵니다. 한숨만 나온다 이거죠. 


렉서스에 대한 자신감은 벤츠를 향하던 자신감과는 차원이 다른 과감함을 보여줍니다. 아래의 광고 두 편은 그러한 자신감의 절정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아우디의 차는 Q5라는 SUV 차량입니다. 흔히 일본차를 성능은 좋지만, 개성이 부족한 차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활용하는 광고 어떻습니까? 똑같은 차들이 보여주는 갑갑함 그리고 그 답답함을 해결해줄 시원하고 짜릿한 탄산음료 같은 아우디! 말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습니까?


외국의 광고가 지향하는 이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무조건 좋은 말, 멋진 장면을 끌어와 우리 것이 최고입니다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제품의 개성을 이해하고 소비자의 인식을 강화하거나 경쟁자의 인식을 멋지게 비트는 광고 말이죠. 아우디는 그런 마케팅 전략을 특히나 잘하는 회사이기에 이렇게 묶어서 소개를 해봤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개성이나 브랜드의 관점, 전략을 알 수 있는 광고가 있다면 이렇게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업전략에 속해있던 카테고리를 광고 관련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 다음 최상단으로 옮겼습니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동영상은 유튜브를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