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광고 이야기

동물이 등장하는 자동차 광고

by cfono1 2011. 3. 26.
광고에서는 보편적이면서도 효과가 좋은 3가지의 재료가 있습니다. 

 


Beauty 

Beast

Baby 


이 3가지를 두고 3B라고 합니다. 소재 자체가 비호감이지 않고 친숙해서 광고에선 기본적인 대상이 됩니다. 특히 화장품광고에선 Beauty가 절대적이죠. 오늘 소개할 광고는 이런 3B 중에서 Beast를 활용한 광고입니다. 더 비교가 쉽게 단일 카테고리에서 활용된 광고만 모았습니다. 


아우디는 자사 차량을 고성능으로 향상한 뒤 RS라는 별도의 라인업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능은 그야말로 어지간한 스포츠카는 명함도 내밀기 힘들 정도지요. 이 광고는 그러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웬만한 차들은 거미줄에 걸린 처량한 신세로 만들 수 있는 차 그 차가 바로 아우디 RS4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차종인 골프. 그중에서도 TSI 라인업은 특별합니다. TSI 엔진은 터보차저(
링크)와 슈퍼차저(링크)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여 기존보다 적은 기름을 먹지만 더 많은 일을 하는 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힘과 골프가 가지는 기본기가 더해져서 작지만 크기로는 가늠할 수 없는 성능을 내는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이런 특징을 광고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기의 상식을 넘어서는 힘을 말이죠.

 


이번에 보실 두 광고는 한국 기업인 기아 자동차 소울의 광고입니다. 소울은 한국 기업이 그간 걸어왔던 튀지 않으면서 무난한 성격의 제품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차입니다. 햄스터가 등장하는 광고가 좋았는지 나중에 나온 광고는 더 섬세하고 세련돼 졌습니다.



햄스터들이 옷도 입고 목걸이에 신발도 신고... 형편이 좋아졌네요. 전편보다는 더 낫지 않나요? 같은 소재를 쓰더라도 아우디는 강하고 공격적인 성능을 부각하기 위해 광고 분위기가 어두우면서 강렬했지만, 기아의 쏘울은 제품이 그리 비싸지(
기아차 라인업 중에선) 않고 젊은 사용자층을 가져가서인지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폴크스바겐의 비틀은 이미 딱정벌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어서인지 광고의 메인 모델도 딱정벌레입니다. 그것도 스트라이프 2개로 멋을 낸 곤충계의 멋쟁이 입니다. 비틀 이라는 자동차가 가지는 이미지도 밝고 경쾌한 이미지라 그런지 광고의 곳곳에서(
아웅다웅하는 사마귀와 민들레 풀 밭 등동화적인 밝음이 느껴집니다. 같은 곤충이라도 거미와는 사뭇 다릅니다.



마지막 광고로는 타이어 제조회사 브릿지스톤의 광고입니다. 은혜 갚은 비버 정도가 될 것 같은 이 광고는 자사의 제품을 2번 강조합니다. 첫 번째 급작스런 상황에서의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능력과 두 번째 도로가 물에 젖어 제동력이 약화하는 시점에서도 놓치지 않는 타이어 본연의 성능 2가지입니다. 제 생각으론 오늘 나온 광고 중에 가장 꺼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광고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게 정확하고 이야기가 매끄러우며 등장인물인 비버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즐거운 주말되시고 꽃샘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동영상은 유튜브를 활용했습니다.

* 드디어 스마트 기기 라인업에 대한 이미지 완성이 끝났습니다. 기존의 완성된 PPT를 활용해서 연재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미지를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이용하여 새로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좋은 화질의 이미지를 보여 드릴 수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