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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

기업을 위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by cfono1 2011. 2. 15.
우선 들어가기 전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행된 보고서를 소개한다. 


읽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인간은 예전부터 미래를 알고 싶어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알고 싶어했다. 사랑, 전쟁, 돈 등 그 분야는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말이다. 불안정을 안정으로 바꾸어 두려움을 피하고자 했다.

< 미래를 예측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프리크라임 - 마이너리티 리포트 >

그리고 미래를 엿보고자 하는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타로, 점, 무당 등 여전히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 본 미래는 과연 맞을까? 나도 알 수 없다. 이 글을 읽고 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이다. 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은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다면 수십만, 수백만 명의 사람은 어떨까? 보고서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의 움직임이다. 이번 구제역 파동을 예로 들어보자.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물어보고 검색하며 알려고 한다. 자신의 가축에서 이상징후가 발생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려 할 것이고 이때 특정 지역에서 특정 키워드(구제역, 발굽에 피, 돼지의 죽음 등)가 검색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급속도로 확장되거나 특정 지역에서 확대되는 패턴을 보이게 되면 미래의 징조로 본다(이러한 예는 보고서에서도 언급되는데 구글을 통해 감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만드는 독감 유행 정보는 미국 보건 당국보다 빠르게 추적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와 결합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이 더 많이 표현된다. 시작은 복잡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좋다. 좋다, 나쁘다의 단순한 선호도 정보만 있더라도 충분하다.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구글,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을 통해 쏟아질 정보 속에서 좋다라는 정보가 압도적으로 검출된다면 당연히 그 제품 또는 서비스의 미래는 좋을 것이다. 그 반대라면 당연히 그 제품과 서비스의 미래는 나쁠 것이다. 나쁘다고 해서 우울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이 미래는 확정된 미래가 아닌 수정이 가능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나쁘다라는 의견이 표현된 각종 검색어를 다시 추적할 것이고 그 검색 키워드에서 단점을 다시 명확하게 추출하여 고치기 쉬운 것 부터 차례대로 수정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미래는 바뀔 것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았던 정보를 IT의 힘을 빌려 수백만 단위로 조사 대상자의 수를 끌어올려 검색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 이것이 빅 데이터인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시작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못 해 폭탄이 터지듯 터져 나올 것이다. 이런 충격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큰 관점에서 기술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행된 보고서 중에 좋은 것으로 생각되어 소개했습니다. 저의 생각을 조금 덧붙였는데 보시기에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IT 기술을 활용한 집단 문제 해결의 개념은 제가 소개할 LG전자 전략에서도 활용되는 개념입니다. LG전자 전략을 소개할 때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