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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 태블릿 시리즈의 막내, A1

by cfono1 2011. 3. 31.
지난 이야기

*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A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아이팟 나노와 갤럭시 플레이어, 델 스트릭 등에 대응하는 사이즈인 A1의 이야기다.



아래의 이미지를 먼저 보자. 

< 기사 내용은 5인치 델 스트릭에 관한 기사이지만 크기 비교가 있어 가져옴 - 기사 링크 >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4인치와 5인치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또한,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 이것이 가치가 있다라는 소비자의 인정을 끄집어낼 만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큰 차이 빼고 장점이 있을까? 스마트폰은 이미 5인치 영역의 기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동영상 감상은 물론이고 애플리케이션 사용, 게임 등 못 하는 것이 없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전화를 할 수 있고 3G를 이용해서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 인터넷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은 더더욱 향상될 것인데 크기가 확연히 큰 것도 아닌 조금 더 큰 것만으로 5인치의 스마트 기기는 어떤 쓰임새를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난 이 크기의 A1의 핵심 기능을 가전의 제어라는 부분에 맞추었다. 지금의 가전을 보면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 각자 리모컨을 가지고 있다. DVD 플레이어, TV, 심지어 노트북과 선풍기(일부 고급기종)에도 리모컨이 있다. 그야말로 리모컨의 홍수다. 기계를 쓸 때마다 찾아야 하는 리모컨. 너무 번잡하지 않는가? 불편함을 해결하며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링크). 지금은 TV와의 연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든 기기에 근거리 통신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운영체제를 중심으로(안드로이드건 윈도우 기반이건) 움직이게 될 것이다. 

우선 TV와의 연동이라는 부분을 생각해보자. 

위의 기사에서도 나왔던 삼성의 스마트 TV 리모컨이다. 이런 기존의 자판 배열이 가지는 문제점은 모든 자판을 배열해야 하기 때문에 버튼의 크기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숫자 버튼을 쓸 때는 숫자 버튼만 있고 키보드를 쓸 때는 키보드만 있다면 한정된 공간을 더 크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논리로 터치 방식의 화면은 필요한 기능에 맞는 화면을 제공하여 최적의 목적에 맞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화면은 TV 리모컨 기능 중에서 번호를 누르는 기능을 쓸 때의 화면이다. 화면의 오른쪽 붉은 막대는 음량조절을 나타낸다.

이번에는 간편하게 상하좌우 버튼을 통해 이용할 때다. 번호버튼을 없애면서 상하좌우 버튼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아래의 공간은 마우스 패드의 용도로 사용하며 이를 위로 올리면 더 넓은 마우스 패드(노트북의 마우스 패드처럼 사용)로 쓸 수 있다. 

마우스 패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화면을 마우스 패드 모드로 최적화한 모습이다. 사용 중에 문자를 입력할 때에는 입력 부분에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면(아이패드 등 기타 기기와 같은 방식) 키보드가 활성화된다. 

키보드가 활성화된 모습으로 한글은 물론 영어도 지원한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을 최대화시켜 보여주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A1은 그런 것을 하기에 알맞은 크기이다. 휴대폰 보다는 조금 더 크지만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각기 목적에 맞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이로센서나 중력센서 또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LG전자가 제공하는 모션 리모컨의 기능 또한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LG전자에서 제공하는 2개의 리모컨. 오른쪽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리모컨이다. A1은 이 두 리모컨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 

 







LG전자가 가전 앱스토어를 활성화시키고 가전의 근거리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가전의 종합 상황판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게 될 것이다(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이전의 가전 앱스토어에 대한 것으로 설명한다. 화면 좌측의 메뉴 참고). 

 
가전의 종합적인 제어장치라는 역할에 앞서 가장 실현이 빠른 부분은 인터넷 전화와 연결되어 집 전화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다. 



블루투스 헤드셋과의 결합을 통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A1 자체를 들고 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은 7인치로 전화기처럼 얼굴에 대고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크기지만 5인치 사이즈는 그렇지 않다. 붉은 부분은 배터리 표시, 파란 부분은 음량 표시, H는 음량 잠금 기능.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가전을 제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집안의 제어기기라는 리모컨으로서의 존재가 과연 쉽게 사라질까? 집안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전을 정리할 기기로서의 성격은 지금 가지고 있는 5인치 영역 대의 휴대용 기기(스마트폰과 차별화되지 않은)들보다 더 명확한 목적과 필요성을 가진다. 집안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모든 가전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제 음악 감상, 동영상 감상,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이라는 목적만으로는 스마트폰과 7인치 태블릿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스마트폰에 비하면 뚜렷한 강점을 가지지 못하면서 7인치 태블릿과의 경쟁에선 화면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5인치 영역의 스마트 기기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찾아낸 답은 집안의 가전 제어 즉, 홈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인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7인치의 스마트 기기 A2의 위치와 기능에 대한 이야기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