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 새로운 시작
한때 애플과 삼성은 태블릿 사이즈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화면(전자책, 동영상 등)을 시원하게 보기 위해서는 10인치가 적절하다는 애플과 이동성을 고려해선 7인치가 더 최고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각 사의 제품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이라는 제품으로 반영되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 8.9인치로 편리한 사용을 위한 넓은 화면과 이동성 둘 다 잡았다고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 삼성은 다시 10인치대 제품(애플 아이패드 사이즈)과 8.9인치대의 제품(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 사이즈)을 생산하기로 한다. 애플이야 자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휴대성을 겸비한 집에서 활용하는 태블릿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하지만, 삼성과 LG전자는 왜 이렇게 헤매고 있을까?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비웃었다. 크기만 달라진 아이폰이라고 말이다. 아래의 패러디는 그러한 놀림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크기의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며 이런 놀림감으로 전락할 만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크기가 용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이해가 없다면 다음과 같이 수저를 만들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그것이 같은 것이 될 수는 없다. 화면의 차이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하나의 영역으로 완성된다. 종합 가전 회사로서 LG전자는 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10인치와 7인치 둘 중 하나를 택하거나 그 가운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쓰임새 또는 소비자의 사용 목적과 맞는 크기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10인치냐 7인치냐 이런 양자택일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 속에서 제품의 라인업을 짜고 고객에게 이런 것이 가능하며 당신의 삶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7인치의 갤럭시 탭을 비롯해 더 작은 5인치의 갤럭시 플레이어, 갤럭시 탭 2를 8.9인치와 10인치로 마구마구 찍어내고 있다. 그럼 LG전자는 이 태블릿 구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다음의 이야기는 그에 관한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티스토리에 오류가 있어 글의 공개가 좀 늦게 되었네요^^;
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 새로운 시작
한때 애플과 삼성은 태블릿 사이즈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화면(전자책, 동영상 등)을 시원하게 보기 위해서는 10인치가 적절하다는 애플과 이동성을 고려해선 7인치가 더 최고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각 사의 제품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이라는 제품으로 반영되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 8.9인치로 편리한 사용을 위한 넓은 화면과 이동성 둘 다 잡았다고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 삼성은 다시 10인치대 제품(애플 아이패드 사이즈)과 8.9인치대의 제품(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 사이즈)을 생산하기로 한다. 애플이야 자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휴대성을 겸비한 집에서 활용하는 태블릿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하지만, 삼성과 LG전자는 왜 이렇게 헤매고 있을까?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비웃었다. 크기만 달라진 아이폰이라고 말이다. 아래의 패러디는 그러한 놀림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크기의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며 이런 놀림감으로 전락할 만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크기가 용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무엇일까?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저다. 우리가 식사하면서 사용하는 수저. 이 도구의 주된 용도는 무엇인가를 뜨거나 담아서 (그릇 또는 입으로)옮기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기본으로 이 도구의 크기를 변화시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선 사람이 사용하기에 가장 작은 사이즈로 줄인다면 아마 이것이 될 것이다. 바로 티스푼이다. 수저의 기본적인 사용방법과 목적 또한 그대로다. 바로 설탕 또는 커피 분말 등을 잔으로 옮기는 것이다. 조금 더 크기를 키워보자.
티스푼보다 조금 더 크다면 유아용 또는 어린이 수저가 될 것이다. 이번에도 수저의 기본적인 사용방법과 목적은 그대로다. 아기 또는 아이들이 음식물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다시 좀 더 크기를 키워보자.
성인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저다. 우리는 이것으로 밥, 국, 수프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사용용도는 적은 것보다 훨씬 많다. 왜냐하면, 무엇인가를 뜨거나 담아 옮긴다는 도구 본래의 목적으로 쓰인다면 용도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크기를 좀 더 키워보자.
이제 국자가 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국을 담거나 옮길 때 쓴다. 물론 국에만 쓰진 않는다. 수프를 옮길 때도 쓴다. 용도는 무엇이든 좋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담아서 옮긴다는 것 말이다. 이번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저와 달리 좀 꺾였다는 것뿐이다.
비슷한 소재, 같은 목적, 형태가 거의 같지만 크기에 따라 이렇게 다른 쓰임새로 쓰이며 각기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다.
만약 당신이 수저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라면 어떡해야 하겠는가? 크기가 작은 수저라면 그 쓰임새가 티스푼이나 유아용 스푼에 맞게, 일반적인 크기라면 성인에게 맞게, 큰 수저라면 국자로 만들어 팔아야 소비자에게 쓰임새를 설득하기도 쉽고 제품도 많이 팔리지 않을까?
만약 이러한 이해가 없다면 다음과 같이 수저를 만들 것이다.
어떤가? 크기에 차이에 따른 사용자의 쓰임새를 고려하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크기만 다른 수저. 잘 팔릴 것 같은가? 크기만 다르게 찍어낸 수저를 소비자에게 뭐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그것이 같은 것이 될 수는 없다. 화면의 차이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하나의 영역으로 완성된다. 종합 가전 회사로서 LG전자는 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10인치와 7인치 둘 중 하나를 택하거나 그 가운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쓰임새 또는 소비자의 사용 목적과 맞는 크기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10인치냐 7인치냐 이런 양자택일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 속에서 제품의 라인업을 짜고 고객에게 이런 것이 가능하며 당신의 삶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7인치의 갤럭시 탭을 비롯해 더 작은 5인치의 갤럭시 플레이어, 갤럭시 탭 2를 8.9인치와 10인치로 마구마구 찍어내고 있다. 그럼 LG전자는 이 태블릿 구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다음의 이야기는 그에 관한 것이다.
< 태블릿도 이렇게 만들어 팔 생각은 아니지 않겠는가? >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티스토리에 오류가 있어 글의 공개가 좀 늦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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