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2는 1에 비해 많은 차이점이 있다. 프로세서의 능력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내가 꼽는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의 유무다. 카메라야말로 가장 큰 차이점이자 전환점이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사람이 정보를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눈이기 때문이다. 눈 이외에도 코, 귀, 피부, 혀가 있지만, 눈이 처리하는 정보의 양과 질은 절대적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입력 도구가 필요하다. iPad 1에서는 오직 문서만이 가능했다(기기만을 볼 때). 하지만, iPad 2는 다르다. 바로 카메라가 달렸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온라인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단순히 페이스 타임을 통해 화상전화를 한다는 것 이상의 힘이 카메라로 완성되는 것이다. QR코드와 바코드를 인식하며 다양한 비교를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 연결을 돕는다. 사진을 찍으면 관련 검색을 찾아주며 증강현실을 통해 현실 세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 기기의 눈인 카메라를 통해 가능하다. 이제 iPad 2는 iPad 1의 일방적인 콘텐츠 소비 기기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류를 가능케 하는 기기로 발전했다.
< 영화 트론에서 샘 플린이 가상 공간인 트론으로 이동하는 장면이다. 여기서도 렌즈가 보인다. >
정보의 인식과 교류에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스마트 기기 또한 이런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이제 카메라 달렸고 인터넷 되니 공짜 화상 전화 할 수 있습니다 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 온라인 세상에 접근함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경쟁자를 능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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