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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

스타크래프트 종족으로 보는 스마트 운영 체제 3편 - 윈도우 모바일과 테란

by cfono1 2011. 5. 4.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윈도우 모바일과 테란으로 알아보는 시간이다.


테란은 인간을 기본으로 하는 종족이다. 인간은 자연의 생물과 비교한다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강한 이빨도 발톱도 없다. 근육의 힘도 그렇다. 하지만 환경을 극복하는 지능과 협력이 생존할 힘이 되었다. 테란도 그렇다. 척박한 환경에서 특유의 생존력과 융통성으로 일대를 정복했다(MS 또한 초기 컴퓨터 시장을 개척하며 정복했다. 덕분에 우린 어디서든 윈도우를 접할 수 있다).






인간은 그렇게 번식이 빠른 종족이 아니다. 그래서 병력의 운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테란의 벙커는 그러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병사들이 들어가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시설. 이런 개념의 구조물은 프로토스와 저그에선 보기 어렵다(MS 또한 지금까지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장의 절대적 지배자였기 때문에 공격적이 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자세가 오히려 독이 되어 모바일 시장에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런 방어적이고 나약한 종족(유닛 대 유닛의 관점에서)이라도 판도를 뒤집을 화끈한 무기 한 방이 있는데 그것은 전술핵이다.

이 전술핵은 유령(고스트)이 유도하는데 이 한방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것이어서 상황을 단번에 뒤집는다. 

핵의 사정권에 들어간 유닛은 물론이고 건물도 무사하지 못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령이 사용하는 전술핵인 것이다(MS의 핵무기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오피스 제품군이다. 클라우드 개념의 많은 오피스 제품이 무료로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그 중심에는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이 자리 잡고 있다. 사실상의 독보적 시장 표준이다. MS가 윈도우 모바일에 기존의 MS 오피스 자산을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한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모바일 시장에 핵폭탄이 될 것이다).

이런 획기적인 무기의 약점은 뭘까? 바로 시간이다. 이 전술핵을 준비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시간이다. 적은 이러한 막강한 무기를 준비할 시간을 그냥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이미 구글을 비롯한 경쟁자들도 클라우드 개념의 오피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MS의 오피스 제품군의 파괴력은 떨어질 것이다).


< 이런 핵이 적 진영의 한가운데서 터진다고 생각해보라 >


테란은 기본적으로 방어 시설이 타 종족보다 불리하다. 프로토스, 저그 모두 인구를 소모하지 않는 지상과 공중을 담당하는 무인 방어 시설이 있다. 하지만 테란은 그렇지 않다. 공중을 담당하는 시설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병력의 운용을 더 방어적으로 해야 할지 모른다. 

MS도 마찬가지다. 가진 것이 많았기에 경쟁자가 없었기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환경은 더는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한 방으로 뒤집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물론 모바일 시장에서 밀리다고 해서 MS가 지금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존재감 없는 기업이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최고로 활용할 때 다시 한번 시장의 강자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이미지는 스타크래프트 2 홈페이지를 참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