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 가지는 강력한 전략적 자산은 카페뿐만 아니다. 두 번째 전략적 자산은 지도다. 지도는 단순히 길만을 알려주지 않는다. 초기의 지도는 이런 모습이었다.
길 중심의 지도. 이런 지도는 이 근처에 무엇이 있을까 라는 물음에 답해줄 수 없다. 그저 도로의 위치와 흐름만을 알려 줄 뿐이다. 게다가 인쇄 매체라는 한계 때문에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어려워 정보의 반영 또한 느리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지도를 만들어냈다.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도로와 골목을 누비며 직접 찍은 자료를 추가하고 위치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지도 말이다. 이 지도는 하나의 원본을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가 보는 방식이다. 자료의 복제에서 기존의 인쇄매체를 활용한 지도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게 든다. 즉각적인 업데이트와 GPS와 아이피를 바탕으로 한 위치 정보로 내가 알고 싶은 이 근처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지도. 이것이 지금이 지도이고 포털이 보유한 지도이다.
어디에 무엇이 있고 나의 다양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지도. 이 지도가 카페 서비스와 만나면 어떻게 성장할까?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서비스 이용 전
포털의 지도 서비스는 카페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모임의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다. 특히나 모임의 장소 즉, 정모에서 많은 이바지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이 모여서 스터디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 해야 할까?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들의 요구사항이 될 적절한 규모의 단체가 노트북 또는 태블릿을 안정적으로 쓰면서 회의할 공간이 있는지 없는지 또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정보를 다루는 포털의 지도서비스와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소셜 커머스가 결합한다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2. 서비스 이용 후
카페의 정모 또는 카페 관련 행사를 하면서 쌓이게 되는 정보는 고스란히 포털의 지도에 남게 된다. 자전거 관련 카페라면 이들이 카페 관련해서 사용하게 되는 지리적 정보는 포털의 지도에 남게 되고 이들은 결국 자전거에 특화된 지도를 만들 때 유용한 자료로 남게 될 것이다. 굳이 따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더라도 사용자의 특성화된 소비가 길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카페와 지도
이 두 가지의 결합은 이전의 그리고 지금의 소셜 커머스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이 전략적 자산의 결합이 열어갈 새로운 서비스의 더 구체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겠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포털 지도는 Daum 지도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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