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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

웹의 새로운 가능성, 다음지도와 nGlobe 그리고 HTML5

by cfono1 2011. 8. 19.

지난번 글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링크)]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놀라운 발전을 보았다. 오늘은 이런 발전이 한국의 IT 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의 반대 진영에 있는 안드로이드와 MS의 최대 약점은 콘텐츠의 부족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숫자 부족은 곧 콘텐츠의 부족이라는 인식을 만들며 스마트 기기의 쓰임새를 결정짓는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답은 웹에 있다. 


아래의 두 지도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렇게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aum 지도(링크)


Daum 지도에서 실시간 버스정보를 선택하고 버스번호 또는 지역을 선택하면 화면과 같이 이동하는 버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화면 왼쪽의 파란색이 움직이는 버스의 정보다. 


네이버 nGlobe(링크)


네이버의 3차원 지도 nGlobe는 지도에서 국내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색깔별로 원활과 정체의 4단계로 나누어진 정보 또한 내비게이션에서나 제공하던 정보다. GPS가 없어도 3G 통신환경(
KT 올레 내비는 3G 기능이 없는 wifi 아이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이 아니어도 웹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스마트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나 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 기기가 아니어도 통신환경을 가리지 않아도 GPS 같은 추가 장비가 없어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웹이 구축된다면 분명히 지금 애플리케이션이 가지는 독보적인 위치는 약화 될 것이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부족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 후발주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위의 서비스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서비스의 순서나 흐름이 논리적이지도 않고 정보의 표시 또한 유연하게 흘러가지도 않는다. 애플리케이션이나 네비게이션에서 보이는 매끈한 화면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다음의 기술을 만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HTML5 기술이다.

관련 블로그: [웹 표준] 1. N-Screen과 HTML5(링크), [웹 표준] 2. HTML5의 사례(링크)
영화 트론의 앞부분을 만화로 옮긴 사이트(링크)

이러한 기술이라면 기존의 웹이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보를 더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열세를 극복할 곳은 웹이다. 성장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보고 IT 하드웨어 업체가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극복할 또 하나의 전략으로 완성될 것이다. 또한, 특히나 구글이 모토로라를 흡수하며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완전체로 거듭나려 하는 이때(관련 글 링크)에 가진 것이라곤 하드웨어 장점뿐인 한국의 IT가 더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지도 화면은 각 서비스 화면 캡처입니다

* 제 능력 부족으로 기술적인 설명을 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