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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디바이스 하이브리드 시대 - 디바이스의 정의

by cfono1 2011. 9. 7.
모토로라에서 나온 랩독이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좀 독특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결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인가? 아니면 노트북인가? 많은 사람이 이런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류가 도움이 될까? 예전과 같이 TV는 TV이고 휴대전화는 휴대전화인 시대에서는 이런 분류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짜는 것이 유효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예전과 같이 아이폰을 정의한다면 이것은 MP3, PMP, 휴대전화, 노트북, 게임기 등 수없이 많은 제품으로 정의를 해야 된다. 하지만 아이폰의 정의는 그것이 아니다. 이런 제품의 기기적 특성 또는 형태가 아닌 '모든 것이 되는 모바일 기기'다. 이런 흐름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아이폰을 전화가 되는 MP3로 대하거나 게임이 되는 기기로 대했다가는 참패를 겪을 것이다.


이제 분류의 중심에 있는 것은 형태 또는 기기적 특성 이런 것이 아닌 쓰임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다시 랩독이라는 제품을 살펴보자.  


랩독은 분명히 날로 높아지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바탕으로 넓은 화면과 키보드라는 편의성을 결합한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사용의 목적에 맞는 최고의 디자인일까? 결합이라는 생각은 좋았지만, 이 제품이 쓰일 환경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지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 

다음 이야기는 앞으로 IT 디바이스를 분류할 때 써야 할 구조를 바탕으로 내가 생각하는 이 제품의 쓰임새와 그것을 바탕으로 바뀐 랩독의 새로운 디자인을 소개할까 한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평소 블로그를 통해서 IT 제조업체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전략이 바탕이 되는 써왔습니다.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분석을 바탕으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해보기도 합니다(관련 회사에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모토로라 랩독을 보면서 쓰임새와 가능성에 대한 논리를 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개선된 제품 컨셉 디자인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실제 제품이 이번 IFA에서 공개가 되었습니다(KT 스파이더폰 - 링크).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