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기업 전략

삼성전자의 고객채널 - 삼성 투모로우

by cfono1 2011. 9. 20.
* 들어가기에 앞서 글을 작성한 후 잘못된 정보가 있어 초기 글을 수정하기 보다는 바로 추가 내용을 적어 바로 잡습니다. 동영상 페이지에서 On Air 부분을 클릭하면 다양한 댓글을 페이지 이동없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LG전자의 고객채널이 될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
링크)를 분석해 보았다. 그럼 삼성전자에는 이런 것이 없을까? 당연히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삼성전자의 고객채널 - 삼성 투모로우(링크)에 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TV 채널은 이미 소개한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와 좋은 비교가 될 것이다. 

< 삼성 투모로우의 TV 카테고리 화면 - 링크 >


우선 삼성 투모로우는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독립 사이트로 운영된다. 지난번에 말했듯이 독립 사이트로 운영하게 되면 사용자는 별도의 로그인이나 가입이 없어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정보의 접근성이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보다는 더 뛰어난 셈이다(또한, 크롬 플러스 등 익스플로러 외의 웹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한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SNS 서비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기본이고 그 외에 한국형 SNS인 요즘과 미투데이 등 다양한 SNS로 연결할 수 있다. 정보의 확산성이라는 부분에서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동영상의 배포는 유튜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유튜브는 명실상부한 최대의 동영상 네트워크다. 이런 곳을 통해서 서비스한다는 것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다른 서비스를 연결할 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분류 또한 깔끔하게 주제별로 되어 있다. 삼성의 신제품과 새로운 회사 소식은 물론이고 제품 중심의 홍보 영상과 마케팅 관련 영상, 지나간 광고(전 세계 광고 포함) 등 삼성 이름 아래 있는 모든 동영상은 거의 다 갖추는 모습이다. 흩어지고 파편화된 콘텐츠가 아닌 동영상의 이라는 채널 아래 모인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는 삼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주제에 맞는 화면 구성을 갖추고 있는 삼성 투모로우 웹 사이트.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1. 화면 구성에서 사용자 간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시청은 가능하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굳이 하려면 유튜브의 채널로 넘어가서 해야 한다. 삼성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 부정적인 모습을 예상할 수 있더라도 정면 돌파해야 하지 않을까? 

Daum의 나는 가수다(링크)에서 음원 구매 부분을 삭제한 페이지다. 동영상을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SNS로의 연결도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처음 볼땐 이렇게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댓글보기이런 형태의 메뉴도 아니여서 생각도 못했습니다. On Air 대신 다른 글자로 안내 한다면 처음 방문하시는 분도 편리하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콘텐츠의 내용이 아쉽다. 동영상 콘텐츠는 스마트 기기에 중심이 맞추어져 있다. 물론 스마트 기기가 워낙 시대적 관심사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종합 가전 회사이기도 하다.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는 이점에 맞추어 주방이라는 곳에 주목하여 동영상 콘텐츠로 요리라는 소재를 주목했다(삼성과 LG 모두 종합 가전이지만 이렇게 주목하는 부분은 달랐다). 삼성 투모로우도 삼성전자의 고객채널로 성장하려면 콘텐츠의 소재를 특정 카테고리를 넘어서야 할 것이다.


두 회사가 서로 또는 자신의 서비스를 발전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런 점들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LG전자가 삼성 투모로우를 보면서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삼성 투모로우의 최종적인 느낌은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관련 글 - 링크)와 LG전자 뉴스룸(관련 글 - 링크)을 결합한 형태라는 것이다. 콘텐츠의 공급과 확산이라는 부분에서 LG전자에 시사하는 바는 작지 않을 것이다. LG전자는 이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긍정적으로 개선할 여지 또한 많다고 본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위의 단점 말고도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동영상 서비스를 유튜브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백화점 안에 매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다. 백화점이라는 곳의 유동인구를 자신의 가계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백화점의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단점 또한 있다. 유튜브의 확산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언제나 삼성 투모로우의 콘텐츠 전략이 유튜브의 정책과 함께 갈까? 그렇다면 콘텐츠 공급에서 어떤 모델을 만들어야 할까? 지금 답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요소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미래를 대비함에 분명한 차이는 있을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자신이 가진 채널의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열어가길 바란다.




* 이미지는 삼성 투모로우, Daum 브랜드 팟 나는 가수다 캡처입니다


* 앞으로 글을 적을 때 더 신중히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