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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by cfono1 2012. 1. 1.



러시아의 감옥에 한 남자가 갇혀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문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하고 그는 이 상황이 너무나 익숙한 듯 걸어나간다. 그리고 누군가와 합류한 뒤 으슥한 공중전화로 간다. 그리고 지령을 받는다. 새로운 미션의 시작이 시작되었다. 이단 헌트가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본 영화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신 차릴 틈도 없다가 이건 꼭 봐야 해 하고 마음먹었던 미션4를 보게 되었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앞서 적은 것처럼 감옥을 탈옥한 이단은 새롭게 합류한 팀원으로부터 최근 실패한 미션에 대해 보고받게 된다. 러시아 핵무기의 발사 암호가 유출되었고 이것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요원이 죽고 암호는 다시 다른 암살자에게 유출된 것. 이 일의 시작은 핵전쟁 일으키려는 미치광이가 벌인 일이었다. 이단은 미치광이의 정보를 찾기 위해 크렘린으로 향한다. 미션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미치광이가 먼저 움직이고 미리 파놓은 함정에 이단의 팀이 걸려들며 오히려 IMF 조직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제 미국과 IMF 조직으로부터 어떤 지원과 접촉, 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핵전쟁 미치광이를 쫓아야 한다. 

미션4는 3편보다는 좋지만 1편 보다는 덜하다. 3편에서 토끼 발을 찾아야 하지만 토끼 발이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도대체 토끼 발이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은 나름 머리를 써야 했다. 내부의 배신자는 누구인지를 이단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며 임무도 완수하고 연인을 죽인 복수도 해야 했다. 4편은 누구를 쫓는지 그리고 미션을 위해 다음 행적 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는 3편의 찝찝함은 없으나 1편에서 보여주던 아기자기한 머리싸움은 여전히 없다. 그래도 액션은 쉴 새 없이 몰아친다. 크렘린에서 두바이로 다시 인도로 움직이며 장소마다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두바이 최고층 빌딩을 타고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나기도 했다(영화 보며 이러지 않는 데 처음이었다). 덕분에 132분의 상영시간은 지루하지 않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성공한 시리즈다. 여기서 끝낼 것이 아니라면 이제 톰 크루즈를 이을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였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지만 이제 그 세월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음 미션5가 나온다면 그때는 신참 요원과 함께 하는 게 어떨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머리 써야 하는 추리 액션과 물량만 가득한 액션 영화의 가운데 정도에 있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오래간만에 돌아온 시리즈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본다면 충분히 즐길만하지 않을까 싶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

* 영화의 승자는 애플과 BMW 일 듯! 정말이지 PPL은... ^^;;;  

* 깜짝 출연한 유리. 화면에 정말 많이 비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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