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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 전략사전

1부. 전략의 탄생 - 02. 전략의 기본: 내용과 방법론

by cfono1 2012. 1. 10.


* 책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싶었으나 제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생각이 주된 내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낡은 아이디어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 톰 피터스


이번 장에서는 전략의 근본, 전략의 차원, 전략분석, 전략계획, 전략목표, 전략의도, 전략적 창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이번 장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전략이라는 단어가 왜 계속 등장해야 할까이다. 큰 것에도 전략, 작은 것에도 전략 어디에나 전략이 붙어 있다. 이것이 옳은 것일까?

경영의 많은 용어는 전쟁의 개념에서 온 것인데 전략이라는 단어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전략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뭉뚱그려 쓰지 않는다. 국가 간 전쟁에서 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만한 행위라면 전략이라는 개념이 사용된다. 그리고 전략을 수행함에 다루게 되는 하부적 요소는 전술이라 개념으로 분류된다. 2차 대전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독일군에 쐐기를 박는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전략의 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상륙작전에 성공하기 위한 공군과 해군, 육군의 각 전투 병기와 병력을 다루는 기술은 전술로 보아야 할 것이다(즉, 전략이 전쟁에 관한 것이라면 전술은 전투에 관한 것이다). 

이왕 전쟁의 개념에서 가져왔다면 이러한 용어의 명확함도 같이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닐까? 기업 단위에서도 사업부 단위에서도 팀 단위에서도 모두 전략이라면 행위의 책임과 방향에 대해 혼선이 생기지 않을까?

기업 단위 또는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하는 기업이라면 기업 또는 사업부의 미래를 향한 움직임은 전략이라는 개념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업부 내에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조직은 전술의 개념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자신이 지금 하는 행동이 전략에 속해 있는 것인지 전술에 속해 있는 것인지 명확한 구분을 통해 조직원의 움직임에 혼선을 없애는 것이 전쟁의 개념에 맞는 행동일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전략은 기업 또는 사업부 단위의 거시적 움직이기 때문에 상급 관리자급 또는 경영진이 맡아야 할 것이다. 전술은 전략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므로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 그러므로 전술은 팀 단위 리더나 현장 책임자에게 일임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구분을 통한 권한 이양이 진정한 임파워먼트일 것이다. 단순히 일 더해보라고 던져주는 게 끝이 아니다). 

생각의 정리 이전에 필요한 것이 용어의 정리, 언어의 정리다. 그래야만 공통된 언어로 소통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 부호를 보고 숫자를 더한다는 약속을 하듯이 말이다. 전략을 논하기 이전에 전략에 대한 개념 잡기를 시도한 것이 이번 장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 아래의 용어 해석은 위키백과의 것입니다.

전략 - 전략(戰略)은 본래 군사에서 쓰이는 낱말로, 특정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가리킨다. 군사 전략은 교전의 수행에 관련한 전술(military tactics)과는 구별한다. 전략은 각기 다른 교전을 어떻게 연결시킬지에와 관련되어 있다. 전략은 전통적인 분야인 군사와 그랜드 전략(grand strategy, 옛 소련의 세계 제패 전략)을 넘어서서 사업, 경제, 게임 이론 등의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전술 - 전술(戰術, tactics)은 본래 군사에서 쓰이는 낱말로, 특정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가리키는 전략과는 별개이다. 전술은 적의 병력을 격멸함으로써 전략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