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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와 프로셀러 그리고 스마트TV - 프로슈머에 대한 이해

by cfono1 2012. 5. 3.

지난 글 다음 TV의 한계 그리고 스마트TV의 발전 방향 - 프로셀러(proseller)의 이해(링크)

               프로셀러와 스마트TV 하드웨어 전략(링크) 



프로셀러의 개념에 관한 이야기와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이 그들을 어떤 입장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썼다. 그렇다면 프로셀러와 프로슈머는 어떻게 다른 걸까? 그리고 이들은 스마트TV 라는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두 편의 글로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며 오늘은 프로슈머에 대한 글이다. 



프로슈머


프로슈머는 엘빈 토플러가 생산과 소비가 완전히 합쳐진 생활을 하게 될 미래의 인간이라는 개념으로 만든 단어다. 생산자(producer) 또는 전문가(professinal)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정보의 교류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이다. 최근의 IT 기술의 발달은 과거에 수많은 단계와 시간이 걸리던 의견의 취합을 극적으로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렇다면 이 프로슈머가 스마트TV라는 환경에 적용되면 어떤 형태로 나올까? 바로 블로거다.


블로거는 정보의 생산자다. 그리고 전문가다. 생산자라는 말에 의문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전문가. 이 전문가는 꼭 학위를 달아야만 전문가일까? 예를 들어 카메라 전문 블로거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그리고 어떤 렌즈를 선택해야 할지 그리고 빛을 어떻게 조율하여야 할지에 대한 전문가일 것이다. 꼭 어떤 증명서가 있어야지만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이것이 전문가라는 것을 말해줄 수는 있어도 전제 조건이 될 수는 없다 >


이러한 개인의 경험 또는 지식은 지식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암묵지(위키백과의 설명 - 링크)로 볼 수 있다. 이런 블로거가 암묵지를 온라인 공간에서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생산만 할까? 아니다. 그들 또한 다른 블로그를 방문하며 댓글을 달고 또 다른 암묵지를 읽는다. 즉, 프로슈머의 생산과 소비의 활동은 블로거의 정보 생산과 소비라는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블로거가 온라인이라는 환경에서 암묵지를 형식지(위키백과의 설명 - 링크)로 만들면서 가공 및 데이터 처리로 가능한 정보로 바뀐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수익을 위한 근원이 된다. 어떤 수익일까? 바로 포털 및 IT 기업의 광고 및 마케팅을 위한 수익이다.


구글의 애드센스의 근원은 무엇인가? 바로 정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그에 맞는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여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폭넓고 다양한 암묵지가 형식지로 바뀌어야 하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인책을 만든다. 애드센스의 수익 분배 또한 그 일환이다. 


스마트TV에서라면 어떨까? TV라고 해서 동영상 만을 보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정보로 얼만큼의 가치를 생산하느냐이기 때문이다. 문자와 사진, 동영상이 적극적으로 구현되는 다양한 블로그를 하나의 신문처럼 또는 잡지처럼 볼 수 있다면 그렇게 하여 화면의 한계를 넘어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큰 시장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생각해보라. 스마트TV를 통해서 각 분야의 숨어있던 전문 블로거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야를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그 수준이야말로 지금처럼 누군가에 의해(지금의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TV는 이들이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지 플랫폼에 의해 선순환을 이루며 돌아가는 환경이 아니다. Daum TV는 기존의 블로그 플랫폼 Daum View가 있으나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서가 아닌 진정한 정보의 생산과 소비를 하는 주체로서 교류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기업이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서비스를 만들고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자신의 영역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프로슈머 또한 단순히 미래를 말하는 단어를 넘어서려면 스마트TV 시장에서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프로슈머. 그들은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중심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존재다. 그리고 그 다양성은 다시 형식지로 그리고 타켓 마케팅을 위한 근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제 산업의 발전을 위해 프로슈머에 대해 더 정확하고 현실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프로셀러에 대한 이야기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프로셀러(proseller)는 지금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 이 글은 아이에데이에 뉴스 스토리 / IT 칼럼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