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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5인치 스마트폰 시장 차별화 전략은 어디서 이루어지는가?

by cfono1 2012. 8. 20.

5인치 태블릿 시장은 의외의 시장이었다. 화면이 커지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같은 정보량이라도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냥 커질 수는 없다. 그렇기에 커지는 것에 대한 이유가 필요하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그 답을 펜에서 찾았다.


< LG전자의 옵티머스 뷰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모두 펜이 차별화다 >


넓은 화면에서 편하게 정보를 검색하며 펜으로 직관적인 사용을 한다. 덕분에 5인치 펜 스마트폰은 차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뭔가 애매한 구석이 남아있다. 바로 통화라는 부분에서다. 5인치의 크기는 거대하다. 정보의 확인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스마트폰에서 '폰'이라는 측면에는 약한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5인치 펜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야 할지 아니면 통화하기 편리한 4인치 스마트폰에 태블릿을 들고 다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바로 여기에 있다. 5인치 펜 스마트폰의 다음 차별화 지점 말이다. 바로 통화의 편의성이다.


사용자가 통화하기 위한 편의성에 대한 측면이 5인치 펜 스마트폰의 새로운 쟁점이 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답이 나와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여기에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더 추가되어 기존과는 다른 가치를 생산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고민해볼 분야가 전화 상대에 대한 분류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 바로 통화를 연결하기 때문에 전화를 건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고 통화하기가 어렵다. 만약 블루투스 이어폰이 걸려온 상대방의 분류를 알려 줄 수 있다면 어떨까? 맘 편히 통화해도 되는 상대인지 아니면 모르는 번호인지, 피하고 싶은 번호인지 말이다. 이렇게 통화 연결의 편의성을 넘어 더 적극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능은 5인치 펜 스마트폰의 단점인 통화 편의성을 보완할 것이다(이때 음성인식 기술과 결합하여 어떤 음성인식 서비스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싸움터의 위치는 바뀔 것이다).


< 기기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는 더 중요하다. 플랜트로닉스 Discovery-975 >


성능,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가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시대가 아니다. 각종 부품을 통해서 또는 아웃소싱을 통해 압도적이진 않아도 근접한 성능은 가능하다. 디자인 또한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불멸의 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성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다르다. 하나하나의 요소는 따라잡을 수 있어도 성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갖춰진 제품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5인치 펜 스마트폰 또한 기본적인 제품의 품질 위에 사용자를 배려한 하드웨어(블루투스 이어폰)를 추가하고 여기에 자사의 독창적인 서비스까지 더해진다면 명실상부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개척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사진 1, 사진 2,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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