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월은 스마트폰 시장에 매우 중요한 달이다. 전통의 강자 아이폰 5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5인치 펜 스마트폰 시장의 개척자인 LG전자 옵티머스 뷰 2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가 대기하고 있다. 이전에 옵티머스 LTE 2에 관한 글(LG전자의 실수는 언제까지 반복될까? - 옵티머스 LTE 2 링크)을 쓰면서 LG전자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글을 썼다. 이번 옵티머스 뷰 2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9월의 그때를 위해 미리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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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탐색어 맵으로 살펴보자. 탐색어 맵은 연관어를 통해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보여준다. LG전자 옵티머스 뷰 2(이하 뷰 2)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이하 노트 2)와 여러 가지로 강한 연결성을 보여줬다. 그런데 노트 2의 결과는 재밌었다. 뷰 2와 노트 2가 경쟁자임에도 탐색어 맵을 통해서 보이는 결과는 다른 것이다. 노트 2의 탐색어 맵은 뷰 2가 아닌 아이폰과의 연결성이 더 강했다. 그리고 아이폰 5의 탐색어 맵 또한 삼성과 강한 연결성을 보여줬다. 탐색어 맵에서 뷰 2는 노트 2와 연결성이 있으나 노트 2는 뷰 2를 보지 않는 마치 짝사랑 같은 모습이다. 이미 시장의 구도가 삼성 vs 애플의 구조로 확연히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옵티머스 뷰 2의 탐색어 맵 - 링크 >
< 갤럭시 노트 2의 탐색어 맵 - 링크 >
< 아이폰 5의 탐색어 맵 - 링크 >
탐색어 추이다. 이곳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수준의 탐색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 오고 가는 대화에서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뷰 2의 추이를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분명히 제품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총량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수준이다. 뷰 2의 추이 Y축 값이 00단위라면 노트 2는 000단위다. 아이폰은? 0000단위다. 이렇듯 추이 자체가 너무나 큰 차이를 나타내주는데 이런 관심의 차이는 결국 제품의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도 그렇고 말이다.
< 옵티머스 뷰 2의 탐색어 추이 - 링크 >
< 갤럭시 노트 2의 탐색어 추이 - 링크 >
< 아이폰 5의 탐색어 추이 - 링크 >
탐색어 여론이다. 이곳을 통해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는지 알 수 있다. 뷰 2는 좋은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탐색건수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00단위다. 노트 2는 뷰 2보다는 떨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뷰 2와는 다르게 000단위의 탐색건수가 확인된다. 이제 애플을 보자. 이번에도 0000단위다. 하지만 중립과 부정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아이폰 5가 스티브 잡스 이후 팀 쿡의 지휘 아래 나오는 스마트폰이자 화면 크기를 변경하는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분위기가 썩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판단 보류와 기대, 우려 이런 것들이 뒤섞여 있다.
< 옵티머스 뷰 2의 탐색어 여론 - 링크 >
< 갤럭시 노트 2의 탐색어 여론 - 링크 >
< 아이폰 5의 탐색어 여론 - 링크 >
마지막으로 구글 트렌드다. 이곳을 통해서는 전 지구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먼저 뷰 2다. 이것을 통해 본다면 옵티머스 LTE 2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제품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소비자의 시야에서 벗어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 트렌드에서 딱히 보여줄 결과물 자체가 없다. 이런 면에서 노트 2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LG보다 더 노련하게 미디어를 다루는 삼성은 명확하게 발표될 시점을 공개하여 나름의 전략으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구글 트렌드에서 보이는 값이 확연히 다르다. 애플은 교과서다. 제품도 그렇지만 미디어 전략 또한 탁월하다. 덕분에 전 지구적 관심사를 보여준다. 지역 관심도를 봐도 색이 확연히 다르다.
< 구글 트렌드의 옵티머스 뷰 2 - 링크 >
< 구글 트렌드의 갤럭시 노트 2 - 링크 >
< 구글 트렌드의 아이폰 5 - 링크 >
이제 옵티머스 뷰 2를 중심으로 마무리를 짓겠다. 각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알겠지만, SNS를 통해서 보는 분석에서 소비자에게 뷰 2는 안중에 없다. 애플처럼 제품이 강력하여 스스로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며 삼성처럼 강력한 미디어 전략으로 제품을 띄우지도 않는다. 마치 제품이 좋으면 알아서 소문이 나고 그래서 잘 팔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러기엔 경쟁자가 너무 강하지 않은가? 설마 미디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다면 그건 경제 교과서에서나 존재하는 완전 경쟁 시장을 꿈꾸는 것 만큼이나 이상적이다.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LG전자의 옵티머스 뷰 2를 위한 전략은 당장 제품의 판매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나올 스마트폰 브랜드의 전략이 되어야 하기도 하다. 옵티머스 LTE 2의 전략 실패(제품 자체의 실패가 아니다. 제품 홍보 전략과 브랜드 관리 전략의 실패다)를 넘어서는 전략이 나올까? 9월은 그런 LG전자를 다시 확인할 시간이 될 것이다. 그때 다시 한번 비교해보자!
* 이미지는 각 분석 페이지의 캡처입니다(인사이트, 구글 트렌드).
* 각 자료는 절댓값을 비교하기보다는 상대적인 비교 및 논리에 초점을 맞추어 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아이에데이에 뉴스 스토리 / IT 칼럼에도 기고(링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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