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반기 LG전자의 모바일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LG전자는 3G 스마트폰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3달이 멀다 하고 쏟아져나오는 제품은 차별화가 약했고 사후지원의 범위는 넓어졌으며 자원의 집중은 약해졌다. 덕분에 이런 모바일의 실적악화는 LG전자 전체 악화의 주범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4G에서는 자원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선택과 집중에 따라 지금은 대표적인 2개의 모델이 LG전자 모바일을 대변하고 있다. 바로 옵티머스 LTE 2와 옵티머스 뷰다.

소비자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번 눈 밖에 난 경우는 더 그렇다. 하지만 LG전자는 그것을 잘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불안의 씨앗은 LG전자 내부에 있다. LG전자는 3/4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려 한다. 바로 G폰과 옵티머스 뷰2다. 그리고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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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강점이 있겠지만, 특히나 주력하는 분야는 LG전자 그룹의 강점인 디스플레이다. LG전자 그룹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강점이다. 그렇기에 이번 두 제품에는 이 기술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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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자사의 핵심 제조 시설을 공개할 정도로 막강한 자부심(자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의 트루 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차원이 다른 제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정보의 표시와 입력을 시각적으로 처리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디스플레이의 우위는 제품의 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시작된다. 이렇게 나올 G폰은 과연 옵티머스 LTE 2와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할까? 

옵티머스 LTE 2의 후속으로 하기에는 제품 출시가 너무 빠르다. 그렇다고 이미 옵티머스 LTE 2를 갤럭시 S3와 경쟁하는 포지션을 취했는데 여기에 다시 G폰이 나오면 실질적인 경쟁은 G폰이 갤럭시 S3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옵티머스 LTE 2는 자연스럽게 하위 카테고리로 이동해야 한다. 그럼 옵티머스 LTE 2가 과연 하위 카테고리로 갈 만큼의 제품인가? 그러지 않다. 하위 카테고리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제품이다.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뷰는 제품의 성격이 다르기에 이런 문제점을 피해 갈 수 있지만, 옵티머스 LTE 2와 G폰은 그러기에는 너무 차별화 점을 찾기가 어렵다. 듀얼코어도 부족하지 않은 시점에 쿼드코어로 돌파하는 것은 마케팅 소구점은 될 수 있어도 실사용자에게 '와~ 이것이 쿼드코어!!!' 이런 인상을 주기 어렵다. 게다가 옵티머스 LTE 2가 CPU의 코어 수에서 오는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2G 메모리로 차별화를 한 마당에 실사용에서 성능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더 어렵다. 

지금까지도 꼬였는데 여기서 한 번 더 꼬이게 된다. 바로 모바일용 풀 HD IPS 디스플레이의 양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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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발은 끝났으니 제품화가 곧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에 맞는 제품이 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뭔가 익숙한 상황이다. 제품 컨셉과 논리의 차별화 없이 디스플레이와 CPU만 달라지면서 그때마다 매우 빠른 주기로 신제품이 나오던 때. 그렇다! 바로 3G 때 LG전자가 하던 그 방식이다. 특히나 염려가 되는 부분은 이번 G폰에 적용된 트루 HD IPS 플러스과 풀HD 5인치 IPS를 기반을 둔 제품이 나올 때의 모습이다. 그때는 CPU나 메모리의 차이로 차별화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옵티머스 뷰 같은 논리와 컨셉의 차별화도 없는 오직 디스플레이의 차별화만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제품의 미래는 뻔하지 않을까? 마치 옵티머스 블랙처럼 말이다. 물론 이제 사용자의 기억 속에 잊힌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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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물론 그 과거는 어두운 과거다. 과연 LG전자는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배운 것일까?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이 뻔하지 않은 것이길 바란다. 그것이 LG전자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길일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이 글은 아이에데이에 뉴스 스토리 / IT 칼럼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