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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G.I.Joe 2

by cfono1 2013. 3. 29.



간만에 조조로 본 영화. 추리하지 않으면서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를 한 번쯤 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던 차에 본 영화다. 역시나 기대한 대로 악당과 우리 편은 너무도 명확하여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초반 전투장면과 눈 덮인 벼랑에서의 싸움은 확실히 역시 헐리우드에서 돈들여 만들면 이런 장면이 나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조금 오~~ 하면서 본건 북한의 위상인데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나오는데 불쌍하지 않게 나온다. 과거 미드나 북한이 언급되는 영화 보면 참 꾀죄죄하게 나오는데 이번 영화는 나름 말쑥하게 나온다. 북한을 보는 미국의 관점이 그냥 막 가져다 쓰는 정도에서 조금은 진지하게 보는걸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배우들도 능숙하게 한국어를 쓰는데 본 레거시의 한국인이 어색하게 읽는 국어책 발음보다는 더 좋다. 


이렇게 가볍고 멋있는 장면으로 영화를 봐도 영화관을 나오면서 드는 이야기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이번 G.I.Joe 2에서 스톰 쉐도우가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 같아 아쉬웠고 다른 배우들의 성격이 뚜렷하지 않아 많은 인물이 나오는 영화의 맛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 X-맨 : 퍼스트 클래스같은 그런 인물 구도 말이다. 


조조로 본다면 나름 괜찮을 영화, 하지만 8,000원 또는 9,000원 주고 본다면? 그건 장담 못 하겠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


* 엔딩 크레딧에서 이병헌의 이름을 보니 참 반갑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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