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의 증가와 시야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관계다. 작살로 물고기 잡던 시절에는 물고기가 눈에 보이냐 안보이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에 물고기가 더 많으냐로 그리고는 어군이 어디 있느냐로 발전했다. 그것이 바다로 나가고 해류의 흐름까지 고려하는 단계로 올라갔다. 농업도 축산도 산업도 마찬가지다. 더 큰 관점에서 흐름을 보고 그것을 제어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흐름은 각 부분에서 상징성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빅데이터와 그것을 다수 참여자가 참여하여 해석하고 의미 있는 결론을 만들어내는 집단지성이 있는데 데이터의 생성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흐름이 바뀌려 하고 있다. M2M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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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이동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기존의 PC보다는 낮은 능력을 갖췄으나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사용자에게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생성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문제는 이것이 인간의 사용이라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간이 있어야 데이터가 발생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성하며 다시 집단지성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술의 발달, 각종 센서의 발달은 사물에 유연하게 부착할 수 있는 기기의 발전을 가져왔고 여기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허브 삼아 통(通)하는 시대를 만들었다. 이제 사람의 흐름을 보던 것에서 각 사물의 흐름을 보는 것으로 더 범위가 확장되었다. 마치 바다에서 어군을 보듯이 말이다.
보고서에서는 M2M 확산의 방향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1. 공공/기업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다
2. 데이터 모니터링 중심에서 분석ㆍ응용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3. M2M 활용에서 스마트폰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소비자 시장으로의 확산을 더 좋게 봤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정부의 역할이 기대된다. 기업은 자사의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M2M을 하더라도 이것의 빅데이터 구성과 집단지성화를 통한 일원화된 체계를 공개하기가 쉽지 않다. 즉, 기업 고유의 영역으로 국한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다르다. 정부의 정보공개를 통한 측면으로 본다면 기존 정부의 지리 정보, 교통 정보에 M2M 개념이 연결되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정보가 공개된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 서비스에 이런 것이 추가된다고 가정해보자. 사회복지사가 M2M 개념의 의료 진단 기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이다. 스마트폰은 진단 M2M 기기의 허브 역할로 데이터 입력과 인터넷 연동을 책임지고 M2M 진단 기기는 사람들의 진단을 돕는다. 혈압과 혈당은 물론이고 안과질환 같은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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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면 M2M 기기는 빅데이터와 집단지성을 위한 하드웨어가 된다. 이곳을 통해 발생하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는 빅데이터로 발전되고 이 빅데이터를 다양한 관계자들이 활용하여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을 통한 각종 통계 같은 정보 공개로 이루어지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회복지사의 각종 데이터는 무료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쓰일 수가 있으며 각종 복지 정책의 근간으로도 쓰일 수가 있다. 게다가 빅데이터가 공개되면 또 다양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석할 근거가 된다. 집단지성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해결책은 더 풍성해지고 완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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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거꾸로 하면 M2M 제품의 설계 당시에 확실한 방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능의 확장인지 아니면 빅데이터와 집단지성을 위한 도구로서인지 말이다. 그것에 따라 표적 사용자가 정해지면서 M2M 제품의 컨셉도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명확한 컨셉은 사용자의 UX를 혼란케 하지 않는다. 최근 많은 스마트폰 연동 기기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연동 기능이 있어 M2M의 환경을 갖추고는 있으나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긴 기기는 찾기 어렵다. 이제 진정한 혁신을 위해 쓰임새를 깊이 고민할 때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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