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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집단지성

집단지성이 만드는 미래 - 구제역 지도

by cfono1 2011. 3. 10.
인터넷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 무한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것은 각 개인이 가지는 생각하는 힘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집단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활용될 때 집단지성으로 발전한다. 오늘의 이야기를 읽기 전에 기사를 먼저 보자(링크). 

이 구제역 지도를 만드는 사람은 정부가 아니다. 누리꾼과 일부 핵심집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이 지도는 정부가 알려주지 않던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구글지도 링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성이 매우 높고 참여자의 적극성이나 해당 과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본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집단지성의 4개 분면(집단지성의 4개 분면 - 링크) 중 4번째 분면에 위치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프로젝트의 주제가 대한민국의 환경과 농축산 산업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4 분면으로 분류하는 것은 매우 합당하다(집단지성의 네 번째 분면 - 링크).

뉴스에는 등장하지만, 정부에선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정보. 하지만, 우리의 삶과 후손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구제역 지도는 이런 물음에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약해 보이는 개인의 참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멋진 예로 말이다. 

앞으로 저 지도가 완성되면 개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무선 인터넷 기기로 접속하면서 위험지역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관련 산업을 위해 공장의 위치를 정할 때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지자체는 위성 사진과 스트릿뷰를 지원하는 지도를 바탕으로 담당 지역을 넘어 오염이 주는 영향을 파악할 지리 정보를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내가 적은 것이 끝이 아니다. 개인의 상상력이 저 구제역 지도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내가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공개가 무척이나 제한을 받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모두의 참여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집단지성에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



* 이전 집단지성 시리즈와 비즈니스 가능성의 연계를 두고 Daum 뷰의 카테고리를 비즈니스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집단지성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나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