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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일상

리복 던리스 6인치와 베르빌레 사막 택티컬 부츠 - 전투화 구입기

by cfono1 2013. 12. 2.

저는 주로 전투화를 신습니다. 하지만 전투화라고 해서 한국군 전투화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탄색 또는 코요태색의 사막화를 신는데 미국 제품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캐주얼화에 가깝고 성능은 트래킹화에 가깝습니다. 청바지를 주로 입는 제가 운동화는 이제 좀 그만 신고 싶다고 느낄 때 만난 신발이죠. 그런 신발을 거의 6년이 넘게 신었습니다(두 켤레로 번갈아 가면서 신어서 6년이 넘은 겁니다). 겉은 전용 솔과 세무(또는 스웨이드)관리 스프레이로 뿌려줘서 청소했고 나름 조심해서 신었더니 그 긴 시간 동안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속은 이미 너덜너덜해졌죠. 아래 사진은 베이츠 제품이고 또 다른 제품은 알타마인데 사진은 못 찍고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번갈아가면서 오래 신으려고 두 켤레를 샀습니다. 


1. 리복 던리스 6인치 사막화 10W





목이 짧고 옆에 지퍼가 있는 제품입니다. 진짜 캐주얼화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고 여러 가지로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을 들자면 앞부분이 디자인 때문인지 몰라도 펑퍼짐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의 베이츠 제품을 신다가 그래서인지 더 그렇게 느끼더라구요. 하지만 옆 모습을 보면 납작해서 꽤 날렵합니다. 그리고 앞부분 끈형태도 위아래로 연결하는 형식인데 베이츠는 신발 위에 돌기가 있고 그 위에다가 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차이가 있다 보니 초반에 길들이기 할 때도 발등이 끈에 눌려 좀 아픕니다. 베이츠는 그런 걸 못 느꼈거든요. 한동안 길들이느라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2. 베르빌레 사막 택티컬 부츠 (310) 10R





이 전투화는 기존의 알타마를 대체하려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그리고 모양도 좋습니다. 앞부분이 말쑥하게 빠진 모양을 보면 리복 모델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렇게 목이 길어도 막상 청바지 입으면 딱히 전투화스럽지도 않습니다. 잘 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끈 꾀는 방식이 이 제품도 아래위로 통과하는 방식이다 보니 길들이는 과정에서 신발 끈이 발등을 눌러 좀 아프다는 것 그리고 발목의 접히는 부분이 아프다는 것인데 이는 전투화 사게 되면 겪는 과정이라 단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일 위의 사진의 베이츠처럼 신발 위에 돌기가 있고 이 돌기로 통과하는 방식이면 길들이는 고통이 줄어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죠. 



새로 산 두 제품 모두 깔창은 적당한 쿠션을 제공합니다. 한국군 전투화처럼 말굽 같은 단단함과는 거리가 멀죠. 디자인도 과하지도 않아 청바지 위에 신는다면 괜찮은 디자인의 내구성 뛰어난 캐주얼화를 신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가죽과 나일론 섬유를 같이 써서 생각보다 발이 덥지도 않습니다. 운동화 대신 좀 다른 걸 신어보고 싶을 때 사막화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이미지는 직접 촬영입니다.


* 리복 던리는 액션기어(링크), 베르빌레는 넷PX(링크)에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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