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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인식이 기술 이전에 풀어야 할 숙제

by cfono1 2015. 3. 17.

관련 기사반지형 마술 지팡이 '', 스마트계 혁신(링크)

 

 

기술은 빠르게 발전한다. 그리고 그 기술의 발전은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지만, 성장 속도 자체는 사회를 앞서나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회의 발전은 곧 구성원의 발전인데 사람이 변하고 적응하며 하나의 체계로 자리 잡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쉽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 글 - 2015 CES - 자동차 회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단계(링크)

 

그렇다면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동작 인식이 진입할 곳은 어디일까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한때 미래를 바꿀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기술로 증강현실이 있었지만, 기술적 토대는 있어도 지금 그것이 어디에서 쓰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기술이 우리의 삶을 이렇게 바꾸리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는 교두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작 인식이라는 기능이 파고들기 위해서는 이전의 것을 뛰어넘는 강력한 효용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너무나 익숙해진 조작방식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키보드는 빠르고 정확하며 마우스는 정교하게 움직이며 마우스 휠은 직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왜 동작 인식이 필요한가에 대해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나도 사용자의 생활에 파고들지 못하므로 사회의 혁신을 가져오기는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제조사가 기능만을 넣고 밀어내기식으로 접근한다면 오히려 대중에게 기술을 강요하는 모습이 될 것이고 이는 사용자의 반발만을 불러올 것이다.

 

동작 인식이라는 기술이 파고들 교두보라면 난 언어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수화를 동작 인식으로 번역하여 임무수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이라는 신체를 사용한다. 이는 손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작이다. 하지만 음성 인식이라면 다르다. 언어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음성 인식을 사용할 수 없지만, 음성만큼 편리하게 동작 인식으로 UX를 제공할 영역을 확보한다면 동작 인식의 필요성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위 동영상에 나온 Logbar 링을 스마트 TV에서 수화를 통한 문자 입력수단 또는 명령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음성인식과 같은 위치를 인정받을 것이며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돕는 확고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대체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동작인식만의 영역이다.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 철이라는 금속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의 삶에 직접 변화를 주지 못하듯이 말이다철이라는 금속이 칼이 되고 자동차가 되고 건물의 뼈대가 되면 그때야 우리의 사회에 변화는 시작된다. 기술과 목적 있는 UX는 항상 함께 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쓰임새의 시작이고 존재의 증명이 된다.  

 

 

 

이미지는 구글 검색, 동영상은 유튜브입니다(사진 1)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