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 영화를 한동안 보지 못했다. 중간고사에 이은 과제의 연속으로 나의 피로는 정말 지칠대로 지친 상태...
이런 시기에 5월은 너무나 행복한 달이다. 재밌는 영화가 연달아 개봉을 하니~ *_*
그 시작을 끊은 첫 영화는 엑스맨 울버린이다.
영화는 왜 울버린이 기억을 상실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에서 무엇으로도 부술수 없는 최강의 금속 아만다티움을 이식받게 되었는지 등을 보여준다. 엑스맨 시리즈에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이 나와 그 속에서는 별 특별함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막상 이렇게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보는 울버린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형 빅터에 비해 울버린의 돌연변이로서의 자각은 늦은 편이였다. 게다가 능력의 시작도 실수로 아버지를 죽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어린 울버린을 이끈 것은 형 빅터. 이렇게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남북전쟁, 세계 1, 2차 대전, 월남전 등을 거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난폭해지는 빅터 그리고 이것을 지켜보며 그를 안정시키려는 울버린 이 둘사이에는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 스트라이커에 의해 돌연변이 팀에 합류하게 된 이들은 결국 임무 수행중 결별을 하고 울버린은 벌목공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교사를 연인으로 록키산맥에서 살던 그에게 빅터가 찾아오면서 다시 힘든 싸움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가 주목 받은것은 다니엘 헤니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에 느닷없이 나타나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시민권자...ㅋㅋ 암튼 헤니가 맡은 웨폰 제로의 역활은 나쁘지 않았다. 극초반 울버린과 대립하면서 울버린의 각성을 완성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리 어색하지도 않고... 처음의 시작 치고는 상당히 좋게 한것이 아닌가 싶다.
돌연변이들과의 싸움, 특수효과 등 멋있는 것도 많고 이야기의 흐름도 나름 억지스러운 부분없이 부드럽게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느닷없는 울버린의 알몸 달리기와 다이빙은 심각한 장면임에도 웃겼다.
총 상영시간은 약 1시간 40분 좀 넘는데 시간 내내 지루함은 없었다. 엑스맨 시리즈를 즐겁게 본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처음에 빅터에 의해 죽는 전기 담당 돌연변이는 반지의 제왕에서 원정에 참여했던 호빗족이였고...영화 자막 다 올라간 다음에 약간의 추가장면도 있다(예고편을 암시하는것 같기도 하고...아닌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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