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참 감명 깊게 본 SF가 있다면... 아마 나디아와 스타 트랙이 아닐까 싶다(물론 차이가 크다~ ㅋ).
그럼 둘 중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주었냐고 한다면 물론 스타 트랙이다. 어릴적 그림에 스타 트랙의 엔터프라이즈호가 등장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으니까...
그 추억의 엔터프라이즈호가 다시 돌아왔다. 최신의 CG기술로!!!
제임스 커크라는 희대의 영웅이 탄생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더 비기닝. 연합의 캘빈호는 우주를 항해하다 느닷없는 우주 폭풍을 만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체불명 함선의 공격. 캘빈호는 기능이 파손된 채 적함에 노출되고 적함은 함장과의 협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것은 적의 계략이였고 함장이 죽게 되자 부함장 티베리우스 커크는 전 대원을 대피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그는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함선에 남아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한 생명이 사라지며 또 하나의 생명이 태어났는데 그의 이름이 제임스 티베리우스 커크다.
시간이 흘러 한량짓을 하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커크. 하지만 과거 캘빈호의 생존자이자 현 엔터프라이즈호 함장과 만나면서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생도가 된 커크. 3년차의 생도가 된 어느날 불칸 행성이 조난 구조를 보내자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 진짜 실전을 겪게 된다. 그리고 스팍, 술루, 우후라, 체코프, 스코티... 등등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한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커크의 생도 시절과 엔터프라이즈호에 합류 이다. 이야기는 억지스러운 부분은 없었지만 약간 좀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스팍과 네로의 시간 여행은 그렇다. 단순하게 보면 단순한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_=
함선간의 전쟁은 확실히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쟁과는 다르다. 스타워즈가 함대간 물량전 중심의 전쟁이라면 스타 트랙은 함선 간 전쟁이 주를 이룬다. 특히 엔터프라이즈호가 잔해를 피하면서 무기를 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각 캐릭터 들이 그 역할에 딱 맞아서 더 이상 자세한 성격을 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항해사는 항해사 답고 함장은 함장 답고 부함장은 부함장 답고... 아마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그 성격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마치 너무 많은 돌연변이들이 등장해서 화려하고 볼거리 많지만 어느 하나 강력한 이미지를 주지 않는 엑스맨 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 스타 트렉!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를 주었으면 한다!!!
동양인 1등 항해사 줄루 역을 맡은 존 조는 한국계 인데 해롤드와 쿠마를 한번 보길 바란다. 꽤 재밌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위노나 라이더도 나왔다는데...정말 스쳐간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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