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반기업 정서 때문이다. 많은 찌라시들이 말한다. 이나라는 반기업 정서 때문에 해먹기 힘들다고... 그래서 친히 국민들을 계몽하려 한다.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과연 이 나라의 국민들은 기업가를 욕하기만 하는 배아프고 심사가 뒤틀린 사람들인가?
기업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민주주의에서 정치가들이 사회를 발전시키듯(사람마다의 차이는 존재한다..=_=) 기업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바로 원칙을 지킬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업가의 역할인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의 역할이 과거 대량생산 시대에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주된 목적이자 관심사 였다. 하지만 현재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에 있어서의 역할은 어떻게 고객의 삶을 발전시킬 것인가가 목적이자 관심사라고 한다. 피터의 생각을 한국에 적용해 보자.
분명 한국의 기업가들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그들의 기업가 정신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욕또한 먹어야 한다. 그들의 기업가 정신이 사라진 자리를 정경유착과 소비자에 대한 독과점의 폐해로 갚았기 때문이다. 최근 보여지는 반기업 정서를 운운하며 기업가를 대우해달라고 하는 찌라시들의 행태를 보면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놓고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 같아 가소롭다.
사회의 리더적인 존재로서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시킬 의무가 있는 자들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지위를 남용하여 기업가를 괴롭히면 고용도 없고 투자도 없다는 식의 협박적인 자세야 말로 기업가정신, 친기업 정서에 침을 뱉는 행위일 것이다.
이런 것을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할 줄 아는 학자가 이미 1980년대 이전에 존재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역할로 삼았다는 것... 그런 정신이 미국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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