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사회적 기술적 발전 속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바뀌었을까? 별로 바뀐 것 같지 않다. 물론 기술을 본다면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사극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에도 지위고하를 떠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을 이뤄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최고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추앙을 받으며 역사에 남고 후자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표본으로 남는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다. 지금도 지위고하를 떠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을 이뤄내는 사람은 발전한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잊힌다.
타인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힘. 그리고 이것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은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힘이다. 나를 넘어 우리의 힘을 이끌어내는 것, 나는 이것이 집단지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졌다. 예전의 증기기관(동력장치)을 만드는 사람은 기관의 효율만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제는 수출하는 각국의 환경 표준 및 기술 표준은 물론이고 종업원의 복지 및 안전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보다 해결할 문제가 훨씬 많아진 것이다. 이 많은 문제를 혼자 다 감당할 수 없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종업원 등 모두의 지식을 총동원해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주연의 자리는 될 수 없다. 기술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메신저는 기업 내에서 상당히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수다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기술보다 이전에 가져야 하는 것은 집단지성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와 철학, 그리고 정확한 이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집단지성을 향한 여행... 이제 시작한다!
* 글로 쓰는 것과 그냥 머릿속에 생각으로 담아두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는 경영과 전쟁, 시사, 기업전략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적으면서 저도 공부하고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이번에는 매번 써야지 써야지 했던 집단지성에 대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경영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구요. 이렇게 시작했으니 더 미룰 수도 없겠죠^^; 많은 가르침 바랍니다! (__)
추가로 칭키스칸의 명언을 넣습니다.
"배울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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