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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파고드는 전략.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 스토어뷰

by cfono1 2011. 8. 10.
*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신규 산업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새롭게 출시되는 서비스는 두 개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되 기존 서비스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의 애플자산과 연동하게 했다. 다이어리 서비스의 간편한 공유는 물론이고 버전 업데이트도 무선으로 가능하다. 두 번째는 제공하던 서비스를 더 세분화하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Daum의 스토어뷰 서비스(링크)가 바로 그러하다. 

한 번쯤 이런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잘 모르는 약속 장소에서 괜찮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 경험 말이다. 문제는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해 정보를 알 방법은 오직 검색뿐이다. 하지만 검색도 최고의 방법은 아닌데 정보의 제공자에 따라 품질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Daum 스토어뷰는 그런 문제를 해결했다.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영상은 사용자가 마치 가게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건물의 도면(화면 왼쪽 아랫부분)도 제공한다. 게다가 여러 층이면 층별 이동도 가능하다(화면 장소 링크). 마치 FPS 게임(1인칭 시점으로 총 쏘는 게임)에서 이동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이다. 



Daum의 이러한 선택은 분명히 기존의 Daum이 가지는 지도 서비스의 강점을 더 강화 시킬 것이다. 강점을 더 강하게 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 또한 있다. 

첫 번째는 정보의 표시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다음 지도에서 정보는 아래와 같이 표시된다 

화면 왼쪽에 있는 스토어뷰 버튼은 지도를 크게 보고자 하면 버튼의 활성화가 어렵다(다른 버튼은 할인쿠폰이나 추천 맛집 또한 그렇다). 이런 메뉴의 구성을 오른쪽의 지도, 스카이뷰, 로드뷰, 교통정보의 위치로 옮겨서 굳이 지도를 분할해서 보지 않더라도 한눈에 정보를 볼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특히 할인쿠폰과 스토어뷰의 성격은 맛집, 숙박, 부동산 정보 등 모든 정보를 포괄할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굳이 테마지도라는 부분에 넣어두기보다는 화면 오른쪽에 상시 노출되는 버튼으로 하는 게 좋을 듯싶다.

두 번째는 정보의 업데이트에 대한 부분이다. 스토어뷰의 특성상 음식점과 카페, 펜션같이 자주 못 가거나 처음 가는 곳이 주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업종의 특성은 변화가 빠르다는 것이다(특히 음식점이 빠르다). 정보의 업데이트가 느려 업종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웹에서 접한 정보와 실제 정보와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촬영한 정보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Daum이 스토어뷰에 쓰일 화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표준을 제시하면 사업주는 이에 맞추어 촬영한 뒤 이 정보를 Daum에 제공하면 그때 스토어뷰에 반영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Daum은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보다는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 강화시킬 방법을 찾았다. 큰 전략 아래서 움직일 수 있는 전술을 찾은 것처럼 말이다. 지도 서비스의 강자로서 새로운 미래가 기대된다. 




* 이미지는 Daum 지도 화면 캡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