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은 애플이 스마트 기기를 넘어 거실을 잡겠다는 공언을 했다.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던 MS가 이렇게 쉽게 물러날 리가 없다. MS는 MS 나름대로 차분히 반격을 준비했다.
관련 글 - 팀 쿡의 화살은 어디를 노리는가? 거실 전쟁의 시작(링크)
그 첫 번째가 윈도 8이다. 윈도 8의 큰 방향은 PC와 태블릿의 연동이다. 스마트폰은 PC와 닮아있지만, 전화라는 기본적 속성 때문에 폰에 더 가깝다. 그러나 태블릿은 쓰임새가 PC에 더 가깝다. 태블릿을 장악한 뒤 PC 시절의 콘텐츠를 이식한다면, 그래서 태블릿과 PC의 연결을 공고히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물론이고 휴대용 디바이스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수많은 MS 프로그램들은 강력한 무기다.
두 번째는 바로 거실로의 진출이다. 이미 많은 TV(대부분이)가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었다(방송 방식이 아닌 기기 방식을 말한다). 이런 TV의 특징은 각종 기기와 연결이 쉽다는 것인데 노트북의 D-SUB나 USB, HDMI 등은 그런 연결의 시작을 맡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는 PC의 운영체제가 TV에서 구현되는 것에 대해 신기하다거나 놀라워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다만, 얼마나 TV라는 기기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고 논리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느냐의 문제다.
MS는 올 연말에 XBOX TV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링크). MS가 구글 TV와 다른 것은 바로 유통채널의 소유다.
그 첫 번째가 윈도 8이다. 윈도 8의 큰 방향은 PC와 태블릿의 연동이다. 스마트폰은 PC와 닮아있지만, 전화라는 기본적 속성 때문에 폰에 더 가깝다. 그러나 태블릿은 쓰임새가 PC에 더 가깝다. 태블릿을 장악한 뒤 PC 시절의 콘텐츠를 이식한다면, 그래서 태블릿과 PC의 연결을 공고히 한다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물론이고 휴대용 디바이스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수많은 MS 프로그램들은 강력한 무기다.
두 번째는 바로 거실로의 진출이다. 이미 많은 TV(대부분이)가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었다(방송 방식이 아닌 기기 방식을 말한다). 이런 TV의 특징은 각종 기기와 연결이 쉽다는 것인데 노트북의 D-SUB나 USB, HDMI 등은 그런 연결의 시작을 맡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는 PC의 운영체제가 TV에서 구현되는 것에 대해 신기하다거나 놀라워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다만, 얼마나 TV라는 기기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고 논리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느냐의 문제다.
MS는 올 연말에 XBOX TV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링크). MS가 구글 TV와 다른 것은 바로 유통채널의 소유다.
< 스마트 기기의 3대 영역 >
구성의 운영체제라는 부분에서 MS는 확고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구글 TV는 운영체재를 안드로이드를 썼으나 그 이후가 없었다. 구글 TV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인터넷 웹 서핑? 그렇다면 지금의 스마트 TV나 TV에 노트북 연결하는 것과 무엇이 더 편리하고 얼마나 더 좋다는 것인가? 이런 물음에 제대로 된 대답을 주지 못했다.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공급될 유통채널이 필요하다.MS는 이미 XBOX로 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그간 쌓아온 콘텐츠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옮긴 XBOX Live가 있다. 콘솔게임에선 XBOX 360,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즐길 수 있는 XBOX Live로 착실한 유통채널 관리를 한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PC 운영체재를 지배하며 쌓아온 PC게임들과 새로운 조작방식인 키넥트는 기존의 동작인식 콘솔게임의 한계를 넘는 조작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XBOX 홈페이지 - 링크).
< 동작인식 키넥트의 강점은 손에 별도의 도구를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이렇게 MS는 콘솔게임과 온라인, PC 게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게임 채널을 구상해왔다(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운영체재로 어떻게 작동하게 할 것인가를 찾았고 유통채널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잡은 MS에게 남은 것은 하드웨어뿐이다. 그리고 이 하드웨어 영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3개의 영역 중 이미 2개의 영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MS의 입지 때문에 주도권이 MS에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추구하는 스마트 TV의 장래는 당연히 어두워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갈 길은 오직 하나, 운영체재를 잡을 수 없다면 유통채널이라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이들이 없는 운영체재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하더라도 더 주도권을 가지고 협상을 할 수 있다.
한국 IT 기업(특히 IT 제조업체)은 이제 좀 힘들다는 지점을 넘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거실 싸움과 휴대용 디바이스 싸움에서 제대로 된 전략을 펼치지 못할 경우 남은 것은 말 그대로 '하청'뿐이다. 그럼 하드웨어 싸움의 종착역은 그럼 어디일까? 바로 가격경쟁이다. 가격경쟁의 끝은 당연히 수익성 악화다. 운영체재와 유통채널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해줄 회사는 이보다 훨씬 많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러한 구조에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한국의 IT 기업은 이러한 현실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이러한 어두운 미래의 해결책은 있으나 지금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의 전략이 반영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제가 그 전략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인가요? ㅎㅎㅎ 하지만 답의 힌트는 제 블로그 곳곳에 있으니 여러분도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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