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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 온라인 게임 산업

게임 산업의 3대 진화 방향과 시사점

by cfono1 2011. 11. 21.

20110915 - 게임 산업의 3大 진화 방향과 시사점.pdf


오늘 소개할 보고서는 게임 산업에 대해서다. 현재 게임 산업에는 그다지 큰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물론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모바일 게임 산업은 애플로 말미암아 그 시작을 알렸으나 아직 핵심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기 때문에 게임 산업 전체에서는 존재감이 아직 약하다. 그리고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은 동작인식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최적의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PC 게임은 새로운 조작 방식의 변화가 없으므로 기존과의 차별화가 없다. 뭔가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극적인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 지금이다. 마치 폭탄이 터지기 전의 고요함 같다고 할까? 

위 보고서에서는 앞으로의 폭발적인 시장 성장에서 살아남아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조건으로 3가지를 들었다. 1. 멀티플랫폼화, 2. Virtual & Real, 3. 비즈니스 접목 확대이다(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참조). 

1. 멀티플랫폼화 - 이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개념이다. 하나의 원천 콘텐츠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파생 상품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트랜스포머는 완구, 출판 만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상품으로 성장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PC용 게임이 스마트폰용 게임, 태블릿용 게임으로 발전하여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게임의 재미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휴대용 게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면 콘솔게임의 새로운 시작은 무엇이 열까? 바로 스마트 TV다. 스마트 TV의 3D 성능(스마트 TV의 기본 성능이라 볼 수는 없지만 대형 업체인 삼성전자 또는 LGE는 저가 TV와의 차별화를 위해 3D를 스마트 TV에 연계시킬 가능성이 크다)과 인터넷 연결 능력, 그리고 큰 화면 등은 강력한 강점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가 닌텐도 DS 같은 휴대용 기기를 밀어내듯 스마트 TV는 콘솔 게임 시장에 강력한 대안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 말은 곧 게임 업체 들은 3개의 카테고리(PC게임 - 스마트 기기 게임 - 스마트 TV 게임)를 예측하고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스마트폰 다음의 혁신에 있는 스마트 TV >


2. Virtual & Real - 가상현실을 통해 얼마나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냐는 것이다. 이러한 시작은 이미 동작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게임에서 사용자는 검을 들고 싸운다. 그런데 사용자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고 있다. 당연히 몰입 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검을 쥐여주지는 못하더라도 검을 들고 싸우는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논리의 바탕 아래 동작인식이라는 흐름이 생성된다. 인간의 움직임을 읽는 것 다음에는 무엇일까? 음성명령과 소리의 청각 및 언어에 대한 몰입감, 3D로 대표되는 시각에 대한 몰입 감이 있을 것이다. 물론 후각과 촉각도 있겠지만, 이것을 개인에게 모두 제공할 만큼의 기술적 수준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소니가 준비하는 3D 환경 - 기사 링크 >


3. 비즈니스 접목 확대 - 이 말은 게임을 단순히 게임으로 끝낸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이면 어김없이 광고가 있다. TV, 도로, 길, 건물 어디에나 말이다. 수십 수백만 명이 시간적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몰리는 게임에 광고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게임이라는 요소에 매끄럽게 녹아들게 하느냐이다. 예를 들어 총을 쏘는 FPS 게임에서 호빵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총과 호빵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을까? 없다. 접점이 없기에 공감도 없다. 당연히 광고 효과도 없다. 그렇기에 게임의 시나리오를 잘 이해하고 게임 제작 단계부터 어떤 광고를 연계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노출할 것인지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야 게임과 광고 사이의 어색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 자동차 산업이 F1 같은 자동차 스포츠와 연계하듯 게임 또한 각 장르에 맞는 산업과 연계될 것이다 >


이미 모든 재료는 주어졌다. 3D, 동작인식, 스마트 기기, 유무선 인터넷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이다. 기술적으로 아쉬운 부분 또한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볼 때 1~2년 안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문제는 이 다양한 요소들을 어떻게 연계하여 산업으로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의 승패는 바로 여기서 날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조화롭게 플랫폼을 만드느냐는 것에서 말이다.

만약 삼성전자, LGE가 스마트 TV를 통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깔고 그 위에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가 진출한다면 우리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며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애플의 iTV가 가져올 또 하나의 스마트 혁명에 대한 대비이자 정체된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이 또 한 번 성장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 지금이 바로 이러한 것을 해야 할 때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